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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선생님, 허벅지에 붙어 있는 이 살들, 최대한 많이 빼주세요!”

여성들이 허벅지에서 가장 많이 고민하는 부분은 허벅지 안쪽과 바깥쪽에 붙은 살이다. 허벅지 안쪽과 바깥쪽에 지방이 많으면 다리에 딱 달라붙는 스키니진을 입었을 때 두꺼운 허벅지가 더 부각돼 하체가 뚱뚱해 보인다.

때문에 여성들은 대부분 허벅지 사이에 틈인 ‘Thigh gap'이 있는 가녀린 허벅지를 선호하는 편이다. 허벅지지방흡입을 결심한 환자들 중에서도 허벅지 사이에 틈이 생길 정도로 지방을 최대한 많이 빼달라고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허벅지허벅지

복부지방흡입을 할 때는 핀치 검사로 0.5~1.5cm 정도 만져질 정도만 남기고 최대한 지방을 많이 제거한다. 그래야 군살이 없는 일자 복부를 만들 수 있다. 하지만 허벅지지방흡입의 경우 무조건 많이 빼면 오히려 원하는 결과를 얻기 힘들다.

허벅지지방흡입에서는 허벅지의 사이즈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허벅지 라인을 예쁘게 다듬는 것이 더 중요하다. 허벅지의 지방을 많이 빼면 종아리보다 허벅지가 더 얇은 이상한 라인이 만들어진다.

허벅지지방흡입을 할 때는 지방을 적절히 안배하면서 힙 라인과 무릎 부위까지 다리의 전체적인 조화를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사람마다 지방 분포도가 다르기 때문에 어느 곳을 많이 빼고 덜 빼야 할지 판단하기 어렵다.

평면인 복부와 달리 허벅지는 원통처럼 360도 곡선을 그리기 때문에 지방을 골고루 빼는 것도 쉽지 않다. 이런 점 때문에 허벅지는 팔뚝이나 복부에 비해 지방흡입하기 까다로운 부위로 꼽힌다.

허벅지지방흡입을 할 때 사이즈 감소에만 목표를 두고 무조건 많이 빼면 라인과 모양이 예쁘지 않고, 균형이 맞지 않는 다리가 될 수 있다. 복부나 팔뚝, 종아리 등 다른 부위의 지방흡입도 마찬가지지만, 지방흡입을 하기 전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의 상태에 맞는 흡입량을 진단받는 것이 좋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조민영 원장 (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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