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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Q. 고령 인심부일수록 하지정맥류도 더욱 심해질 수 있나요? 혹시 통계나 연구결과가 있으면 함께 소개해 주시길 바랍니다.

A. 고령. 즉, 나이가 많은 산모 자체는 별다른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결혼 전에 운동 부족을 비롯해서 하이힐을 즐겨 신었다거나 다리를 꼬고 앉는 다거나 쪼그린 자세, 양반다리 등의 생활습관이 있어서 다리를 혹사 시킨 여성이라면, 그 기간(미혼 시절)이 길어질수록 다리의 압력이 증가하게 됩니다.

다시 말해 처녀 적에 혹사시킨 다리의 압력이 임신 기간에 더 심해지는 것이기에, 노산일수록 다리를 포함한 신체가 받게 되는 스트레스가 높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꼭, 젊어서 결혼을 해야 하고 출산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언제가 되었든 결혼을 하고 출산을 생각한 적이 있는 여성이라면, 젊어서부터 좋은 습관들을 가지고 있는 것이 임신 및 출산 그리고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누워서 다리를 올리고 있는 임신부누워서 다리를 올리고 있는 임신부

Q. 일단 생긴 하지정맥류는 저절로 없어지는 법은 없나요? 없다면 왜 그런가요?

A. 하지정맥류라는 질병 자체가 단순 감기 혹은 알레르기와 같은 성질의 질병이 아닌, 순환계 혈관 질환이기 때문입니다.

순환계는 여러 조직이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기에 어느 한 곳에 문제가 생기면 바로 다른 부위에까지 영향을 주게 되며, 장시간 방치 시에는 여러 문제점에 노출됩니다.

그래서 한 번 생긴 정맥류는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 것입니다.

Q. 하지정맥류는 미용상의 문제인가요? 아니면 건강상으로도 위험한가요?

A. 생활습관 및 체질적 요소에 의해 나타난 가느다란 실핏줄(단독으로 발생한 거미양정맥류 및 망상정맥류)은 병적으로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것이 보통이기에, 상태에 따라 미용상의 정맥류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장시간 방치시 혹은 피부 안쪽에 위치한 복재정맥 혹은 관통정맥의 이상으로 발생한 하지정맥류는 병적으로 심각한 상태까지 발전할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따라서 하지정맥류라는 질병은 단순히 보기 싫은 미용상의 문제가 아닌, 건강에 위협을 주는 질병으로 보는 것이 맞겠습니다.

Q. 하지정맥류와 관련해 가장 강조하고픈 게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A.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과거와는 달리 수많은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어서인지, 하지정맥류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사실과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다리에 안 보이던 혈관이 비춰 보이고 튀어나온 상태에서 피로감 및 저림, 당김, 경련, 부종 등의 자각증상이 나타난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할 수 있는 것이지, 확진이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겉으로 보이는 혈관만의 문제가 아닌 피부 안쪽의 “복제 정맥” 혹은 “관통정맥”의 이상에서 발생하는 하지정맥류의 경우, 수많은 경험을 가진 의사들로 초기 정맥류의 증상을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혈관초음파” 와 같은 진단 장비를 이용하여, 더 정확하고 객관적인 검사를 통해 진단을 내리고 처방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쉽게 접할 수 있는 가벼운 정보를 사실로만 여기고 자체 판단 시에는 자칫 치료 시기를 놓치면서 증상의 악화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하지정맥류로 의심되는 증상이 발견 시에는 셀프진단보다는 전문의에게서 정확한 진찰 및 검사를 먼저 받아 보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반동규 (흉부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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