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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여전히 삼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다음 주면 마지막 더위라 할 수 있는 말복이다.

요즘 무더운 날씨 때문에 야외 활동도 줄어들기 때문에 더욱 비만에 유념해야 할 시기이다. 보양식 하면 떠오르는 것이 단연 삼계탕인데, 삼계탕만 하더라도 보통 열량이 900kal가 훌쩍 넘는다. 특히 리우 올림픽을 즐기면서 ‘치맥’과 함께 했다면 옆구리와 복부가 두둑해져 있을지도 모른다.

비만인 사람의 복부비만인 사람의 복부

얼마 전, 내원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다이어트를 할 때 어느 부위부터 살이 빠지는지 조사했던 적이 있다. 살이 가장 먼저 빠지는 부위가 얼굴이라고 답한 사람이 45%를 차지했고 복부, 가슴, 허벅지, 팔, 엉덩이 순으로 나타났다. 물론 개인차가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하체보다는 상체가 더 빨리 빠지는 것을 알 수 있다.

허벅지, 엉덩이, 종아리와 같은 하체는 살이 찌면 금방 살이 붙으면서도 빠질 때는 제일 늦게 빠진다. 요즘 현대인들이 좌식 생활을 많이 하는 등 하체를 많이 움직이지 않는 것도 하체 비만을 불러오는 한 요인이다.

대부분 여성을 절망하게 하는 복부, 허벅지, 팔뚝은 지방세포가 많이 분포된 데다가 늦게 살이 빠지는 부위여서 꾸준한 운동과 지속적인 식이요법을 병행하여 체중을 감량하지 않으면 효과를 보기 어렵다.

▲ 지방흡입, 오랜 다이어트에 지쳐있을 때 고려할 만해

오랜 다이어트에 지쳐 빠른 결과를 원할 때, 요요현상이 너무 심할 때, 유독 한 부분만 지방이 많을 때, 지방이 쌓여 셀룰라이트로 단단해졌을 때 지방흡입술을 고려할 수 있다.

어느 한 부위만 눈에 거슬릴 때는 해당 부위를 전체적으로 다듬는 지방흡입을 할 필요 없이 미니 지방흡입으로 거슬리는 부위만 없애면 된다.

미니 지방흡입은 국소 부위의 지방을 제거하기 때문에 수술 시간이 짧고 수술 후 별도의 관리를 받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회복도 빠르다. 또한, 자칫 불편함을 줄 수 있는 압박복을 따로 입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 지방흡입 수술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은?

지방흡입은 분명 안전하다. 하지만 아주 드물게 불행한 사고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

지금까지 지방흡입으로 생긴 불미스러운 일들은 대부분 마취로 인한 사고였다. 마취는 문제가 되지 않을 때엔 수술 과정의 일부에 불과하지만, 문제가 될 경우 생명을 위협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마취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이를 고려하는 자세를 가지는 것이 좋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박윤찬 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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