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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Q. 의료용 압박스타킹은 하지정맥류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하던데요. 어떤 이유인가요?

A. 동맥과 달리 정맥은 자체압력이 전혀 없기에 장시간 서서 혹은 앉아서 일하는 경우에 다리의 압력이 증가하면서 부종 및 저림 등과 같은 일시적 순환장애 증상(정맥고혈압) 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일들이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이루어지게 되면 정맥순환 장애로 인한 다양한 질병이 나타날 수 있으며, 그 중 하나가 바로 하지정맥류입니다.

정맥류 전용 압박스타킹은 운동부족 및 직업력에서 오게 되는 순환장애에 도움을 주는 보조용구로 그 원리는 정맥순환에서 심장과 같은 역할을 해주는 “장딴지 근육의 이완수축 운동”을 보조하여 효율을 높여주는 데 있습니다.

평소 운동량이 부족한 사람의 장딴지 근육 힘이 100중에 50% 정도의 힘이라고 봤을 때, 압박스타킹은 그 부족한 힘의 전부는 아니더라도 상당 부분을 대체해 주게 됩니다.

그래서 이러한 정맥류 전용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는 동안에는 장딴지 근육의 이완수축운동 힘이 강해지면서 원활한 정맥순환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스타킹을 신은 다리스타킹을 신은 다리

Q. 그렇다면 압박스타킹이 독이 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결론적으로 말하면, 아무런 의미 없이 그냥 꽉 조이는 느낌의 스타킹을 신었을 때, 압박스타킹은 건강에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레깅스나 스키니진을 입어보면 알겠지만, 착용 시에는 정맥류 전용 압박스타킹 이상으로 꽉 조여 주는 느낌이 들게 됩니다. 하지만 정맥류 전용 압박스타킹은 20~30mmHg 압력으로 다리의 발목, 종아리, 허벅지에 각각 100%, 70%, 40% 이런 식으로 단계별 압력을 주게 됩니다.

다시 말해 꽉 잡아줘야 할 부위는 잡아주고 느슨하게 풀어줄 부위는 풀어 줌으로써 원활한 혈액순환을 유도하게 되는데요, 본인의 건강상태 및 체형을 고려하지 않고 제품을 구입하여 착용 시에는 “정맥류 전용 압박스타킹을 착용한 것이 아니라, 그냥 꽉 끼는 스타킹을 신었다”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Q. 다이어트 목적으로 인터넷에서 값싼 압박스타킹을 구매하기도 하는데요, 실제로 체중감량에 도움이 되나요?

A. 정맥류 전용 압박스타킹은 정맥의 순환을 개선해주는 의료 보조용구로, 하지정맥류 환자께서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는 것은 매우 이상적인 방법입니다.

인터넷을 통해 개인이 직접 구매를 하든 아니면 병원에서 처방을 받아서 구매하던 방법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그리고 굳이 비싼 제품을 구매해야 할 이유도 없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정맥류 전용 압박스타킹을 처음 착용하는 분들은 어떤 제품이 본인에게 알맞은 제품인지 알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병원에서 환자에게 처방하는 같은 제품들도 인터넷에서 충분히 구매할 수 있습니다만 문제는 타제품들에 비해서 매우 고가라는 것입니다. 그렇다 보니 조금 더 싼 제품으로 눈이 가기 마련이고, 정작 본인에게 필요한 제품을 사는 것이 아니라, 무늬를 흉내 낸 스타킹을 비싼 값에 사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본인의 질병 정도와 체형 그리고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는 기간에 불편이나 착용으로 인한 피부 트러블이 없는 제품을 선택하여 착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꾸준히 착용 시에는 다리의 부종 완화에도 도움이 되기에 실제로 종아리 굵기 감소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는 정맥순환을 개선하다 보니 나타난 부종의 감소이지, 지방을 감소시켜 주는 다이어트 효과로 볼 수는 없습니다.

Q. 인터넷에서 파는 제품을 보면 의료용 압박스타킹도 팔던데요. 압력이 다르다고 명시된 의료용 제품이면 안심해도 되나요? 혹시 검증된 제품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A. 정맥류 전용 압박스타킹은 보조용구이기에 특별한 기관의 승인이 필요한 제품은 아닙니다. 그렇기에 소비자의 판단이 더더욱 중요한데요, 일단 가장 확실한 방법은 병원에서 구매하는 것입니다.

병원에서는 환자의 상태에 알맞은 단계 및 사이즈를 제공하는 것이 보통이기에 소비자가 직접 신경을 쓰지 않아도 본인에게 알맞은 제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고 직접 구매하는 경우에는 일단 class2 제품군을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class2 제품은 20~30mmHg 압력을 유지하는 제품으로, 일반적인 정맥류 환자 및 예방 차원에서의 착용 등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피하는 것이 좋은 제품들로는 데니어(혹은 데니아)[denier] 라는 표기가 되어 있는 제품들입니다.
‘데니아’는 압력의 단위가 아닌, 섬유의 굵기를 표시한 것입니다. ‘200데니아, 강압’은 실의 굵기가 200이고, 압박이 강함을 의미합니다.

정맥류 압박스타킹에서 중요한 것은 단계별 압력을 제대로 주는지가 중요한 것이지, 실이 굵은지 얇은지 압박감이 센지 약한지는 의미가 없습니다.

Q. 압박스타킹 외에도 다리를 날씬하게 관리하는 생활관리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A. 일단 물을 충분히 많이 마시는 것이 혈액순환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맵고 짠 음식과 인스턴트식을 피하고 저염식을 생활화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또한, 꾸준한 운동 및 스트레칭을 하는 것은 다리의 부종 및 피로감 감소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Q. 사람들이 하지정맥류나 압박스타킹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나요?

A. 하지정맥류 초기증상 혹은 다리의 부종이 심하게 나타났을 때 가장 편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정맥류 전용 압박스타킹 착용입니다. 그런데 이 제품들이 고가여서 그런지, 운동을 비롯한 민간요법만 찾는 경향도 꽤 있습니다.

비싸서 아깝다고 생각하기보다는 현재의 증상을 완화시키고 더 심각한 정맥류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한다는 현명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하지정맥류로 의심되는 증상이 발생 시에는, 본인 스스로 해결하기보다는 전문의에게서 정확한 진단을 받고 그 처방을 본인 스스로가 지켜나가는 자세가 증상 완화 및 문제의 해결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꼭 강조하고 싶습니다.

<글 = 포이즌 흉부외과 반동규 원장 (흉부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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