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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얼굴이 아닌 등이나 가슴에 올라온 여드름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등과 가슴 부위는 얼굴보다 의복에 장기간 닿으면서 자극을 받기 쉬워 여드름이 악화되기 쉽다. 얼굴에 비해 눈에 덜 띄는 부위이기 때문에 치료를 빨리 시작하지 않고 방치, 악화된 후에 병원을 찾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등, 가슴 쪽 피부는 피지선이 얼굴에 비해 발달하지는 않았지만 피부가 두껍고 모공이 상당히 넓게 분포돼 있다. 얼굴 여드름은 과도한 피지선의 활동에 의해 피지가 모낭에 쌓여서 생기는 비율이 높다면, 등과 가슴 여드름은 피지 분비량보다는 모공 입구를 막고 있는 두꺼운 각질층에 의해 피지배출 속도가 지연되면서 여드름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여성의 뒷 모습여성의 뒷 모습

또한, 등이나 가슴의 피부는 얼굴피부보다 두껍고, 얼굴에 비해 피부 부속기가 상대적으로 덜 발달돼 재생속도가 더딘 편이다. 여드름으로 인해 염증이 발생하는 경우 얼굴여드름보다 더 긴 시간이 지나야 회복되고, 붉은 여드름 자국 또한 재생속도가 더디기 때문에 등이나 가슴 부위의 얼룩덜룩한 자국으로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웨딩시즌을 앞두고 등, 가슴의 피부상태에 따라 웨딩드레스 종류가 결정되는 예비신부에게는 큰 고민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골치 아픈 등여드름 한의학에서는 어떻게 치료할까?

한의학에서는 가슴과 등 부위는 심장과 가까운 곳이므로, 다른 부위에 비해 열기가 잘 쌓이는 곳으로 본다. 그리고 소장과 대장, 방광의 경락이 지나가는 부위로, 몸의 노폐물과 독소가 상기 장부에 쌓이게 되면 등 여드름이 발생한다고 본다.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 되어 몸 내부에 기혈순환이 원활하지 않을 때에도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므로 한의원에서는 등 여드름의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 장부 상태와 몸의 전반적인 기혈 흐름을 진단 후, 문제가 있는 장부의 독소를 제거하고 기혈흐름을 원활히 해주는 한약 치료를 우선으로 한다.

또한, 등 여드름 자국과 흉터를 제거하는 법은 센 강도의 필링을 하는 것이다. 얼굴보다는 피부가 두꺼우므로, 일반적인 필링보다는 강도를 높게 하여 소염작용이 있는 천연재생침으로 두꺼운 각질층을 제거해준다. 이는 염증을 진정시킬 뿐 아니라, 울퉁불퉁 패인 흉터와 색소가 침착된 자국도 완화 될 수 있다.

그 다음단계는 등여드름흉터의 깊이와 형태에 따라 다라 피부를 재생시키는 한방 흉터 시술을 통해 여드름흉터치료를 한다. 미세한 침으로 흉터부위에 자극을 주고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기 때문에 부작용도 적은 편이다.

다가오는 새 시작의 출발인 결혼은 이것저것 준비하느라 많이 바쁘지만, 일생의 단 한번인 웨딩드레스의 당당한 자태를 뽐내기 위해서는 트러블 없는 피부만이 정답이 아닐까. 더 늦기 전에 트러블 난 피부를 잠재우도록 하자!

<글 = 로담한의원 홍무석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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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무석 로담한의원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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