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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여드름이 발생하는 원인 중 가장 중요한 것이 피지 분비이다. 피지 분비가 많지 않다면, 여드름이 발생하는 개수가 현저히 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효과적으로 여드름 피지를 조절할 수 있을까?

피지 분비를 조절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피지 분비 조절제의 복용이다. 이소트레티노인이란 성분은 피지 분비 조절제로 그 외 여드름균 사멸, 염증완화, 각질 개선에 효과가 있다. 치료 효과만 보면 여드름 치료에 가장 효과적인 약물이나, 피지 분비 억제로 인한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하여서 사용해야 한다. 일일 복용량이 많을 경우, 피부건조, 눈에 결막염, 탈모 등의 부작용의 발생 비율이 높으며, 이는 약물 복용 후 빠르게 발생할 수 있으며, 중단 시 빨리 회복될 수 있다. 복용기간이 길어져, 총 누적 복용량이 많아지면, 간 지질 및 기능 이상, 두통, 성장 판의 조기 닫힘, 야간 시력 감퇴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약물을 중단할 경우 회복 될 수 있지만, 일정 시간이 소요된다.

그 외 이소트레티노인 성분은 세포 분화에 영향을 주어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에, 성장하는 태아를 임신한 임산부에서는 태아 기형을 유발한다. 따라서 가임기 여성의 경우, 2달 정도 약을 끊은 후 임신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부작용이 많아서, 독한 약물로 사용을 꺼리는 경우가 있으나, 부작용의 발생비율이 그리 높지 않고 효과가 좋은 약물이기 때문에 주의를 해서 쓰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항상 부작용을 이해하고, 주의하여 사용하면 피지 조절제만큼 좋은 치료제도 없다.

여드름여드름

복용법을 살펴보면, 이소트레티노인은 식사와 같이, 또는 식후 먹는 것이 좋다. 보통 총 누적 복용량은 하루 2알씩 1년정도 복용하는 것이다. (60kg 기준). 누적 용량까지 복용 시 여드름의 재발이 줄어들기 때문에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여드름의 경우 총 누적 복용량을 채우는 것도 한 방법이다. 누적 복용량 이상 복용한다고 큰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나, 누적용량이 증가 함에 따라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도 같이 증가하기 때문에, 기간을 두고 간헐적으로 먹었다고 해도, 총 복용량은 지켜주는 것이 좋다.

하루 한 알씩 먹으면, 치료 효과는 2알 먹는 것보다 떨어질 수 있으며, 2년 정도 복용해야 총 복용량에 도달하게 된다. 만약 재발하여, 다시 약물을 복용한다고 하면 8주간의 휴약기를 두고 다시 투여를 시도해 볼 수 있다. 주의할 것은 화농성 여드름을 초기에 조절하려고 테트라싸이클린 계열의 여드름 항생제와 이소트레티노인을 같이 복용하는 것은 절대 금기이다. 뇌압상승 유사 증상으로, 구토, 어지러움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항생제를 먼저 복용했다면 넉넉히 2주 정도는 중단 후 이소트레티노인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약물을 통해 피지 분비를 조절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 광역동 치료(PDT)를 고려해 볼 수 있다. pdt 치료는 광과민제를 피지선에 흡수 시킨 후, 광원을 조사하여, 얼굴에만 선택적으로 피지선을 파괴시키는 방법이다. 피지선을 파괴하는 만큼 다양한 여드름 치료 방법 중 여드름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가 탁월하다. 1개월 간격으로 3회 치료 시 6-12개월까지 여드름의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고 보고 되었다.
다만, 광과민제를 이용하기 때문에 시술 후 24-48시간 정도는 햇빛 노출을 자제하여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시술 후 일시적으로 여드름이 심해지거나, 홍반, 각질 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 최근에는 농도가 낮은 광과민제를 이용하여, 치료 강도는 줄이면서, 치료 횟수를 늘리는 mild pdt 또한 시행되고 있다. 약물 복용이 어렵고, 보다 강력한 효과를 원한다면 pdt를 고려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pdt 외에도 광과민제를 사용하지 않고 피지선을 파괴시키는 다양한 레이저가 출시되어 있지만, pdt만큼의 효과는 보장되지 않는다.

그 외는 다양한 제품들을 이용하여 피지 분비를 줄일 수 있다. 여드름 연고를 비롯해서 기능성 화장품까지 피지 분비를 줄여 줄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은 많으나, 그 효과는 그리 오래가지 않기 때문에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이러한 제품의 경우는 각질 제거 성분이나 항균 성분이 같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어, 주의를 하여서 사용하여야 한다. 항상 다양한 제품들은 보조적인 치료라는 점을 명심하자.

피부 각질이 여드름의 시작이라고 한다면, 피지 조절은 여드름 발생에 가장 큰 원인이다. 피지 조절을 감소시켜야, 여드름의 재발율이 낮아 질 수 있다. 그러나 너무 과도한 피지 성분의 제거는 피부 건조증을 유발하여,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오일프리 크림을 사용하여, 피지 성분은 제거하면서, 피부는 건조하지 않게 적절히 보습을 하는 것이 중요한 관리법이다. 과도한 각질 제거나 세정 또한 피지 성분을 조절 중에는 염증을 악화 시킬 수 있으니 자제하는 것이 좋다. 항상 너무 조급하지 않게 피부의 항상성을 유지하면서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팁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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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규 휴먼피부과의원 청라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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