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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장마가 길어지면 높은 습도로 인해 각종 피부질환이 생기고 후텁지근한 날씨로 인해 불쾌지수가 높아질 수 있으니 어느 때보다 철저한 건강관리, 자기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불쾌지수를 높이는 원인중 하나를 꼽으라면 땀이라 할 수 있다. 습하고 더운 날씨에 조금만 움직여도 쉽게 흐르는 땀. 평소 땀이 많이 나는 다한증이 있다면 장마기간이 여간 곤욕스러운 것이 아니다. 땀과 함께 땀냄새가 섞인다면 요즘 말로 ‘대박 불쾌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여름 장마철 불쾌지수를 높일 수 있는 다한증은 동일한 상황에서 정상인보다 땀을 많이 흘리는 증상을 말한다. 온도 상승, 정신적 긴장, 운동 등 여러 자극 상황에서 신체의 땀 분비를 조절하는 자율교감신경 반응이 남보다 민감한 사람에게 발생한다.

땀

◆ 다한증이란 무엇인가?

다한증은 정상인보다 땀을 많이 흘리는 증상을 말하는데 온도 상승, 정신적 긴장, 운동 등에 의해 자극 받을 때 신체의 땀 분비를 조절하는 자율교감신경 반응이 남보다 민감한 분들에게 생기는 증상이다. 물론 내인적 요소를 배제해야 하기 때문에 동반된 다른 질환이 없는지 의사와의 면담은 필수적이다.

땀을 유발할 자극을 받았을 때 이 자율교감신경에서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분비돼 남달리 땀을 많이 흘리게 되는 것으로 어린 시절부터 발생하는 경우도 있고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 근본 원인을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에 흔히 체질적 혹은 내인적 요인이라고 이야기하게 된다.

◆ 다한증 치료법은 어떤 것이 있는가?

다한증치료는 교감신경절제술, 리포셋 흡입술과 같은 수술법과 국소 약물 요법, 주사요법 등 다양한 치료방법이 있다.

외과적 수술인 ‘교감신경 절제술’은 수술 후 회복기를 거쳐야 하고 흉터가 남을 수 있다. 주로 얼굴, 겨드랑이, 손에 발생하는 국소 다한증 치료에 활용되며 효과는 영구적이나, 수술 부위 외, 다른 곳에서 땀이 나는 ‘보상성 다한증’이 생기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겨드랑이 다한증의 경우에는 지방흡입기를 이용해 땀을 분비하는 아포크린땀샘을 제거하는 ‘멘토흡입술’과 ‘리포셋 파워 흡입술’이나 간단한 ‘보톡스 땀주사요법’을 사용해 치료하기도 한다.

이들 흡입술은 겨드랑이 피부를 0.5㎝ 정도 절개한 다음 초음파가 나오는 특수기구를 넣어 피부 밑의 아포크린땀샘을 파괴하는 방식으로 효과가 좋지만 겨드랑이 부위에만 적용 가능하며 시술 후 1-2주정도 샤워를 못하고 절개부위 흉터 가능성이 있으며 팔의 사용에 한동안 제한이 있는 것이 단점이다.

◆ 겨드랑이 보톡스 땀주사 요법이란?

땀주사요법은 교감신경절제술이나 리포셋흡입술처럼 시술 부담이 크고 시술 후에도 불편함이 남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나온 시술이다.

이 시술은 땀이 많이 나는 부위에 보톡스 땀주사를 주입해서 땀샘에 분포된 신경 전달 물질의 분비를 억제, 땀 분비를 차단하는 시술로 신체 어느 부위나 시술이 가능하며, 시술 후 일상생활의 지장이 적으며, 주사요법으로 흉터가 남지 않고 효과가 빠르고 확실하다는 장점이 있다. 영구적이지 않다는 것이 단점이지만, 수험생, 취업준비생, 예비면접생, 예비신랑, 예비신부 등 빠르게 땀을 줄이고자 할 때 편안히 받을 수 있는 시술이다.

◆ 겨드랑이 보톡스 땀주사 시술방법과 시술가능 부위

시술 부위에 연고 마취 혹은 주사 마취를 한 후 보톡스 땀주사를 촘촘히 피부에 놓는 방법으로 시술 시간은 10~15분 정도로 3~4일 지나면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여 1주 이후에는 땀분비가 확연히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고 효과는 약 6개월 정도이다.

주로 신체 부위 중 땀이 많이 나는 부위만을 치료하는 국소 다한증 치료요법으로 주로 겨드랑이, 얼굴, 손바닥의 다한증 치료에 많이 사용되고, 흔하지는 않으나 일상 생활에 큰 지장을 주는 두피나, 목, 얼굴 등의 부위도 시술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 다한증 치료 후에는 다른 곳에서 땀이 날수도 있다?

영구적인 시술의 경우에는 완전히 땀의 배출 요인을 제거하기 때문에 시술 후 땀의 체온조절 기능을 보상하기 위해 다른 부위에서 땀의 양이 증가하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를 보상성 다한증이라고 한다.

그러나 보톡스 땀주사요법은 주사용량을 조절하여 줄이는 것부터 완전히 말리는 것까지 수위를 조절할 수 있고 한시적인 기능 억제이기 때문에 이러한 보상성 다한증의 부작용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 시술 전에 알아두어야 할 사항

과도하게 흐르는 땀은 본인은 물론 주변사람까지 고통을 줄 수 있으므로 필요한 경우 적합한 방법으로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론 적당한 땀은 체온 조절을 위해 필요하기 때문에 맹목적으로 땀의 제거를 목적으로 하는 것은 주의해 한다.

여름철에 접어들면서 과도한 땀으로 생활에 지장이 많으신 분이나 결혼 등 큰 행사를 앞두고 고민이 되거나, 특히 흉터가 남기 않기를 바라는 여성들에게 적극 권해드릴 수 있다. 과거 수술 후 재발한 경우에도 수술의 힘든 기억을 재경험하지 않고 효과적으로 호전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 땀주사요법으로 땀냄새까지 치료가 가능하나?

겨드랑이 다한증의 경우에는 옷이 젖어 곤란을 겪는 것은 물론 일명 ‘암내’라 불리는 액취증을 동반하는 경우도 많아 주위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보톡스 땀주사요법은 간편하게 다한증과 액취증을 함께 호전시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땀주사요법 또한 다한증 치료의 다양한 방법 중 하나이기 때문에 충분히 피부과전문의와 자신의 상태를 상의한 후 전문적인 도움을 받는 것이 필수적이다.  

<글 = 벧엘피부과 조은아 원장(피부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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