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질환·치료

“여드름과 여드름 흉터에도 종류가 있나요? 그냥 다 같은 여드름 아닌가요?”

여드름과 여드름 흉터 치료로 인해 내원하는 환자가 상담을 받을 때, 대부분은 ‘다 같은 여드름이 아니냐’는 반문을 한다. 하지만 모든 사물에도 각기 다른 모양과 특성이 있듯이 물론 여드름과 여드름 흉터에도 원인과 증상이 다르고, 그에 따라 각기 다른 고유명칭을 갖는다.

같은 여드름으로 보여도 다양한 종류의 여드름이 존재하고 여드름마다 치료법이 달라 전문적인 관리를 받는 것이 좋다.

여드름을 짜는 남성여드름을 짜는 남성

1. 여드름의 기본 ‘면포성 여드름’
여드름의 가장 특징적인 것이 '면포'라는 증상이다. 이는 모공이 막혀서 피지가 제대로 빠져나가지 않아서 피부에 흰색이나 검은색 알갱이가 생기는 현상이다. 여기에 염증이 진행되면 붉은색 알갱이들이 나타나는 구진, 더 곪아서 고름이 잡히는 농포, 아주 심하게 염증이 진행되어 콩알만 하게 변하는 결절 등 여러 모양의 여드름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

2. 염증이 생기기 쉬운 ‘구진성 여드름’
눈에 띄는 면포성 여드름, 붉은 구진 등이 생기는 단계. 구진성 여드름이 생긴 피부의 모낭은 매우 예민하므로 신중하게 다루지 않으면 염증이 생기기 쉽다. 빨갛게 충혈 되고 노랗게 곪는 진정한 여드름의 단계라고 할 수 있다.

3. 흉터 남기기 쉬운 ‘농포성 여드름’
여드름이 화농하여 피부 깊숙이 농포를 만드는 단계다. 이런 여드름은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속에 곪아있는 고름 주머니가 커서 자칫 큰 흉터를 남기기 쉽다. 꼭 전문적인 관리를 받아야 하는 여드름이다.

4. 가장 악한 여드름, ‘응괴성 여드름’
응괴성 여드름은 모든 여드름 중에서 가장 심한 형태이다. 치료 후에도 피부가 깊게 패는 흉터나 피부가 붉게 튀어나오는 켈로이드성 흉터가 남기 쉬운 응괴성 여드름의 대표적인 증상은 여러 개가 뭉친 면포와 누르면 출렁거릴 정도로 크게 곪은 터지기 직전의 여드름이다.
응괴성 여드름은 여성에게는 흔치 않으며 10대 후반 이후의 젊은 남성에게 잘 생기는데 아무 부위에나 나지만 특히 목 뒤쪽과 등에 잘 생긴다. 남성의 경우 여드름의 위험성을 간과하고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 깨끗이 씻어도 두 시간이면 세균이 많은 손으로 여드름 피부를 만진다든가 하는 행위는 심한 여드름 흉터를 유발할 수도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다.

5. 체질에 따라 나타나는 ‘켈로이드성 여드름’
켈로이드성 여드름도 있다. 켈로이드란 피부에 났던 상처가 치료되면서 피부 속에서 섬유 성분인 콜라겐 섬유가 보통 사람보다 더 많이 증식함으로써 상처받았던 피부가 더 크고 붉게 튀어 올라오는 것을 말한다. 켈로이드는 체질적인 것으로서 동양인과 흑인에게 잘 생기고 켈로이드를 치료하려면 콜라겐 섬유들이 과도하게 뭉치는 것을 막아 치료해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육안으로 확인되는 여드름은 그게 그거 같고 별 다른 차이를 못 느끼겠지만 여드름의 특징에 따라 치료는 반드시 세심하게 진행되어야 여드름 흉터를 막을 수 있다. 그냥 없어지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은 피부미인과 미남에서 멀어지는 여드름 흉터를 남기므로 각 여드름 특성별 조기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글 = 로담한의원 홍무석 원장 (한의사)>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홍무석 로담한의원 한의사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