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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피부 트러블 때문에 내원하는 환자분들 중 많은 분이 식품과 트러블과의 상관관계에 대해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다. 그중 우유와 여드름과의 상관관계에 대한 질문이 많은데 최근 연구 결과를 인용해 알아보자.

2007년 미국 하버드대학 공중보건학교실의 클레먼 A. 애드버모우 교수는 연구결과 10대들의 여드름에 우유가 악영향을 미친다고 발표했다.

우유우유

하버드 공중보건학교실은 약 4만 7,35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우유를 많이 복용하는 10대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여드름 발생 비율이 약 50%나 높게 나타났으며, 전반적으로 규칙적으로 우유를 마시는 사람들은 아주 드물게나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들보다 여드름으로 고생할 확률이 22%나 더 높았다고 밝혔다.

이런 우유와 여드름의 상관관계는 저지방 우유를 선호하는 여성들에게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는데, 저지방 우유의 경우 고농축 유장 단백질과 호르몬이 다른 우유에 비해 더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여드름을 일으키는 IGF-1 호르몬 분비를 활성화하고 피지분비를 더욱 촉진해 여드름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애드버모우 박사는 “지성 피부의 경우는 여드름이 쉽게 생길 수 있으므로 하루 2번 이상 우유를 섭취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이 발표는 일반적으로 “우유가 여드름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거나 “지방성분이 여드름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견해와는 크게 차이가 있어 더욱 큰 반향을 일으켰다. 식품과 여드름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지금도 참 의견이 분분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애드버모우 교수의 논문 내용과 같이 그 식품의 성분을 자세히 들여다본다면 그 관계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지 않을까 싶다.

<글 = 연세고운몸의원 장수익 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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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익 연세고운몸의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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