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질환·치료

자고 일어나서 눈이나 얼굴이 붓는 경우 신장이 안 좋은 것이 아닐까? 라는 의심을 하게 된다. 물론 몸이 붓는 이유 중에 신장이나 간, 심장, 내분비의 이상으로 인한 경우도 있지만, 특별한 원인이 없이 붓는 경우가 더 많다. 신체질환으로 인해 부종이 생기면 기능이 많이 나빠진 뒤에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부종 이외도 다른 기능이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부종은 몸 전체가 붓는 전신 부종과 국소부종으로 나눌 수 있다. 전신 부종은 대부분 원인 질환이 있으므로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국소 부종은 원인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정맥폐쇄, 림프계 폐쇄, 국소 감염, 화상 등의 외상, 맥관 부종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증상이 반복되면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 부종 부위에 따른 부종 원인

성인성인

▶ 아침에 눈 주위가 붓는다

눈주위가 붓는 경우 신체에 특별한 이상이 있는 경우는 드물다. 사람마다 생리적 반응 양상이 다르기 때문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이뇨제, 스테로이드제제, 항히스타민제제 등 약물을 복용한 경우는 의사와 상담이 필요하다. 이뇨제는 장기 복용하면 부종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저녁을 늦게 먹어서 아침에 붓는 경우 잠자리에 들기 전 네 시간 동안은 음식을 먹지 않아야 한다.

▶ 아침에 다리, 종아리가 붓는다

다리가 붓는 경우 신장이나 심장, 간 기능에 이상이 있는 경우도 있고 다리의 말초 혈관에 이상이 있는 경우도 있다. 증상이 반복된다면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다리 부종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틈틈이 다리를 높이 올려두는 것이 좋다.

▶ 발목이 붓는다

단순히 발목에 통증이 있는 것이라면 발바닥 근막 염증 등을 의심하고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그러나 통증과 함께 발목이 붓는다면 심장, 신장 등에 대한 검사가 필요하다.

▶ 오래 서 있으면 다리가 붓는다

오래 서 있거나 걸어 다니면 다리가 붓기도 하는데 종일 다리를 아래로 하다 보면 혈액과 림프액이 몸의 아래쪽에 고이게 되면서 붓는 것이다. 그런데 활동 후에 다리가 붓는 경우는 심장의 이상으로 인한 부종도 의심해야 한다.

심장성으로 붓는 경우는 인체에서 압력이 낮은 부위에 부종이 오기 때문에 다리 쪽으로 붓는 것이며, 또 양측 다리 모두 붓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신체 질환이 없는 특발성인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검사가 필요하다. 종일 서있거나 앉아 있으면 여러 차례 다리를 높이고 앉거나 눕는 게 도움이 되며, 탄력 스타킹을 신는 것도 도움이 된다.

▶ 검진 결과 이상 없지만 붓는다

여성의 경우 수시간 동안의 서있는 자세를 취한 후 뚜렷한 원인 없이 특발성으로 부종이 나타날 수 있다. 원인이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체내 호르몬의 변화, 체위의 변화에 대한 혈관 투과력의 변화, 혈관벽 자체의 투과도의 증가, 식이습관의 변화 등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관여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발성 부종은 신체 내 소금과 물이 과다 축적되는 것으로서 주로 신장에서의 물과 소금 흡수를 증가시키는 호르몬 증가로도 발생할 수 있으나 병은 아니다. 주로 폐경 전 여성에서도 흔히 관찰되는데, 음식을 짜게 먹는 경우가 중요한 원인이 된다. 염분을 과다 섭취해 신장에서 배설 가능한 염분량을 초과할 경우 여분의 염분은 그대로 체내에 축적되어 부종을 유발하게 된다.

▶ 몸 전체가 붓는다

전신성 부종은 몸 전체에 수분이 많아진 상태에서 나타난다. 즉 어떤 원인에 의해 나트륨이 소변으로 배설되지 못해 몸에 저장되고, 이에 따라 수분이 오줌으로 원활히 나오지 못해 나트륨이 몸 속에서 많아진 것이다.

몸 속에 나트륨이 많아지는 원인은 소금의 섭취가 많거나 신장에서의 나트륨 배설이 제대로 안 되기 때문이다. 소변 속으로 나트륨이나 수분을 배설하는 작용을 관장하고 있는 곳이 신장이므로, 전신성 부종은 신장의 기능 이상을 의심해볼 수 있다. 또한, 심장질환이나 간질환에 의해서도 전신성 부종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 월경 전에 몸이 붓는다

여성에서는 월경 시작 전 붓는 경우가 있는데, 월경이 시작되면 부기가 빠지는 것이 보통이다. 일반적으로 부기는 심하지 않으며 월경전증후군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에스트로겐, 프로락틴과 같은 여성 호르몬에 의해 유발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월경 전 염분 섭취를 줄이고, 규칙적인 습관을 가지는 것이 도움이 된다.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신정윤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