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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다양한 질환과 마주하게 된다. 그중 장기나 신체에 질환과 관련된 손상이 발견되지 않으면서도 일상생활을 방해받거나 불편을 느끼게 되는 질환들이 있다. 바로 정신과 질환들이다.

정신 질환정신 질환

▲ “꾀병이 아니라 정말 아프다고요!” 뮌하우젠 증후군

18세기 독일의 군인이었던 폰 뮌하우젠 남작은 허풍과 과장된 이야기를 자신의 경험이라며 이야기하는 사람이었다. 그에게서 이름을 따온 뮌하우젠 증후군 역시 그의 행동과 유사하다.

뮌하우젠 증후군은 주변의 관심을 끌기 위해 자신의 신체적 고통을 끊임없이 호소하거나, 과거의 질환을 계속해서 언급하고 과장하는 등의 행동을 보인다.

이런 증상을 보이는 이들은 대체로 과거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했거나, 과거 크게 타인으로부터 배척당하고, 심리적 박탈감을 얻은 이들에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심한 경우 자해를 하는 등의 과격한 행동으로 타인의 관심을 끌기도 한다.

▲ “내가 만든 세상의 내가 진짜” 리플리 증후군

자신이 한 거짓말이나 자신이 생각한 망상이 현실이라고 믿는 것으로, 공상허언증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열등감과 피해의식이 강한 사람, 감정의 기복이 극단적으로 심한 사람, 불안정한 내면을 가진 사람에게 주로 나타난다.

현실을 부정하고 새로운 현실을 꿈꾸는 이들이 상상 속에서 새 세계를 만들어내고, 반복해 거짓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뇌가 이에 익숙해지는 것이 그 증상이다. 특히 거짓말을 하는 것을 알고 있지만, 스스로가 그것을 진실이라고 믿기 때문에, 진실과 거짓을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 “언제나 웃어야지!”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나타내지 못하고 늘 웃거나 즐거운 듯 행동하는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은 무조건 웃어야 한다는 압박감이 가져온다.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늘 밝은 모습을 보여야 하지만 스스로는 그와 반대되는 감정을 느끼고 있으므로 이에 따른 정신적 스트레스나 우울감으로 식욕 감퇴, 성욕 감퇴 등을 보이기도 한다. 대체로 연예인이나 고객을 직접 응대하는 세일즈맨, 서비스직 종사자들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 자신의 위치에 대한 불안감이 가져오는 가면 증후군

사회적으로, 또 본인이 만족할 만한 위치에 있으면서도 이와 같은 넓은 무대에 자신이 어울릴 수 없다고 생각하는 증상을 말한다. 기업가나 교육자 등에서 이런 증상을 보이는 이들이 많은데, 자신의 부족함이 드러날까 걱정하거나 자신이 사기꾼으로 언젠가 자신의 본모습이 사람들에게 드러날 것이라는 불안감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이들은 높은 목표를 세워 나아가기를 주저하고, 자신이 무언가를 요청하거나 도움을 구하는 것을 힘겨워하기도 하는 한편, 자신의 능력에 대한 확신 없이 모든 성공의 원인을 외부 요인에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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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경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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