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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Q. 예전에 위염을 앓은 적이 있습니다. 제가 시험 기간을 앞두면 소화가 안 되고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지속하고, 가끔 위가 아프고 음식을 삼켜도 잘 안 내려가는 느낌과 배에 가스가 가득한 느낌이 지속됩니다. 의사 선생님 진단 시 배를 눌었을 때 아프거나 하진 않았으며 약을 먹어도 증상 완화가 되지 않습니다.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까요?

머리가 아픈 청소년머리가 아픈 청소년

A. 공부하느라 힘들 텐데 몸도 아프니 고생이 많네요.

환자를 직접 보지 않고 진단할 수는 없지만 제 진료실에 소화불량으로 찾아오는 학생들을 진료한 경험을 바탕으로 몇 가지 도움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현재의 증상의 원인을 알기 위해서는 적절한 검사가 먼저 필요합니다. 물론 검사 결과 이상이 있을 가능성 보다는 큰 이상이 없을 가능성이 높아요. 그러나 큰 이상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도 추후 치료 계획을 세우는데 매우 중요합니다. 아울러 환자 입장에서도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면 증상이 경감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 위내시경 검사상 이상이 없는데, 왜 아플까?

검사상에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실제 음식을 섭취하였을 때 시작되는 ‘소화운동에 장애’가 생긴다면 각종 소화 관련 증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소화운동을 담당하는 신경은 스스로 작동하는 신경이라 하여 자율신경이라 하는데 사람의 의지와
관계없이 작동하지만, 사람의 심신 상태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예컨대, 식사 도중에 누군가와 싸운다면 소화가 잘될까요? 음식이 정체되어 더는 먹지 못하거나 심한 경우 구토를 하는 일도 있을 것입니다.

이렇듯 우리 몸의 자율신경은 사회 심리적 스트레스, 수면, 운동, 규칙적인 생활습관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따라서 아무리 훌륭한 명의를 만나 제일 좋은 명약을 먹는다 하더라도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지 못한다면 증상은 좋아지기도 어렵고 좋아진다 하더라도 재발하기 쉽습니다.

▶ 소화기장애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수면습관, 꾸준한 유산소 운동, 하루 세끼 정해진 시간에 적당량을 꼭꼭 씹어먹는 규칙적인 식생활, 공부나 일로 인한 스트레스의 관리(예컨대, 명상, 음악감상, 독서, 종교활동 등등)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를 위해 꾸준히 노력한다면 현재의 고통스러운 증상은 대부분 해결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미리미리 치료하지 않아서 병이 깊어진 것이 아니며, 평생 이렇게 살지 않을 것이니 염려치 마시고 마음 편히 가지세요.

지나가다 마주치는 사람들 모두 생김새가 다르지요? 마찬가지로 몸의 특성도 사람마다 다른 것입니다. 소화가 주로 안 되는 사람, 감기 한번 앓으면 한 달 넘게 기침하는 사람, 비만 오면 뼈마디가 쑤시는 사람 등 다양합니다.

내가 병이라 생각하면 병이 아닌 것도 병이 될 수 있어요. 큰 병 아닐 테니 안심하시고 마음이 편안해야 속도 편안해진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도움말 = 하이닥 소화기내과 상담의 현일식(소화기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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