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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몸을 보하는 약이라는 뜻의 보약(補藥).
우리 주변에는 굳이 값비싼 한약재가 아니더라도 몸의 기능회복을 돕고 건강하게 만드는 보약의 의미를 담은 것들이 많이 있다. 이에 우리 주변 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생활보약’을 소개한다.

◆ 가성비 최고의 생활보약 3가지

△ 밥이 보약, 좋은 ‘음식’이 곧 ‘약’이다

밥을 먹는 남녀밥을 먹는 남녀

밥이 보약이라는 말은 약과 음식은 그 근원이 같으며 좋은 음식은 약과 같은 효능을 낸다는 ‘약식동원’의 의미로 확장된다. 동의보감에서는 쌀은 중초(비장, 위장, 간)를 보하고, 비장을 튼튼하게 하며, 위를 편안하게 하고, 기운을 북돋우며, 이질과 설사를 멈추게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최근에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성인병 예방, 뇌혈류 개선, 노화방지, 비만 예방, 혈압과 콜레스테롤 저하 등 쌀의 영양학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밥이 보약이 되려면 밥을 제때 먹는 것도 중요하다. 불규칙한 식습관은 콜레스테롤 상승, 폭식, 영양부족 등으로 이어져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당뇨, 위염, 소화불량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 ‘잠’ 못 자면 수명 단축, 잘 자야 잘산다

운전하면서 하품하는 남성운전하면서 하품하는 남성

인생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수면은 너무 오래 자도 너무 짧게 자도 문제다. 한 연구에 따르면 하루 수면시간이 6시간 이하인 사람은 6~8시간 수면하는 사람에 비해 일찍 사망할 가능성이 평균 12% 정도 높으며, 9시간 이상 오래 잠을 자는 경우도 조기 사망할 확률이 높게 나타났다.

잠은 시간뿐만 아니라 그 질도 중요하다. 스트레스, 비만, 피로, 야근, 학업, 스마트기기 등에 시달리는 요즘 현대인의 가장 큰 고민도 수면장애와 그에 따른 피로증상이다. 잘 자지 못하면 깨어 있다고 해도 실제 뇌의 일부는 잠들어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반대로 쾌면은 면역력 증강, 집중력, 기억력 상승, 성인병 예방관리, 피부트러블 예방, 다이어트 효과, 졸음운전과 같은 안전사고 예방 등의 효과가 있다.

쾌면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취침시간과 기상시간을 규칙적으로 유지하기, 스트레스 조절하기, 조도나 온도, 습도 등 수면환경 점검하기 등이 필요하다. 특히, 무분별한 수면제 복용은 의존성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며, 습관성이 없는 생약(한약재) 성분의 수면유도제를 이용하는 것도 도움된다. 생약성분 특유의 냄새가 특징적인 광동제약의 레돌민정은 유럽에서 오랫동안 약초로 쓰여온 ‘길초근’과 ‘홉’ 추출물이 주성분이며, 아데노신과 멜라토닌을 조절하여 체내수면리듬과 수면유도기전을 정상화하여 불면증을 개선해준다. 또한, 수면을 방해하는 카페인 음료보다는 국화차, 민들레차, 대추차 등 수면에 도움되는 한방차를 선택하는 것도 좋다.

△ 건강검진 필수문항 ‘운동’, 운동을 하지 않아야 할 이유는 하나도 없다

공원에서 걷기, 달리기 등을 하는 사람들공원에서 걷기, 달리기 등을 하는 사람들

몸매에 관심이 많은 요즘, 운동을 단순히 날씬해지기 위한 미용 목적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는데, 사실 운동은 암 예방과 건강 장수의 비결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가성비 최고의 건강관리법이다.

운동은 충분한 산소와 혈액, 영양 등을 각 관절, 근육, 신경, 혈관 등 모든 인체 구석구석에 보내주어 전신의 조직들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운동으로 땀을 내는 것은 그만큼 심장을 생기 있게 박동시켜 혈액순환 즉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고 노폐물을 수거해 배출하는 작용이 원활하게 진행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이 운동부족의 현대인들을 괴롭히는 만성질환의 요인이자 동시에 혈압과 혈당 관리 등 신체적 건강은 물론 우울감 조절 등 정신적 건강에 대한 효능이 입증된 운동이 ‘보약’이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는 일주일에 세 번 이상, 하루 30분 운동하자는 생활체육 7330운동을 펼치고 있다. 7330은 스포츠생리학적으로 투자한 시간에 비해 최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운동횟수, 지방이 분해/소모되기 시작하는 운동시간 등을 고려해 정해진 것으로 꾸준한 운동습관 유지를 위해 부담되지 않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강도로, 재미와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운동종목을 선택하여 시작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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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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