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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Q. 평소 손발이 매우 차가운 여성입니다. 그런데 손발이 차갑다고 느끼면서도 발가락 부위에서는 땀이 납니다. 땀이 식으면서 발이 더 시리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잠잘 때도 양말을 신고 자고, 실내에서는 양말과 함께 슬리퍼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다이어트 하느라 탄수화물과 지방은 거의 섭취하지 않고, 닭가슴살과 채소 위주 세 끼 식사만 하고 있습니다. 제 상태가 식단과도 관련이 있는 건가요? 발은 추운데 땀이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손발 차가운데 발에서 땀은 왜 나는 걸까?손발 차가운데 발에서 땀은 왜 나는 걸까?

A. 우선 땀이라는 것은 신체에서 여러 중요한 작용을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체온조절이며 이러한 역할 때문에 인체에 꼭 필요한 생리적 현상입니다.

이러한 땀이 온도 등에 따른 체온조절과는 상관없이 과도한 경우는 갑상선질환, 당뇨, 폐부전 등의 질환이 원인이 되어 이차적인 증상으로 나타나는 이차성 다한증과 질환과 상관없이 가벼운 스트레스 상황이나 온도, 습도의 변화 등에 대해서도 땀샘에서 과도한 분비가 이루어지는 일차성 다한증으로 나눕니다.

일차성 다한증은 이른바, 우리가 공포영화를 볼 때 "손에 땀을 쥔다"라고 표현하는 것과 같은 성격이, 대개의 다한증이신 분은 발한 직전의 열감과 발한 직후의 냉감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이러한 다한증은 손바닥, 발바닥, 겨드랑이, 안면부에 한정되어 나타나는 경우를 국소적 다한증이라고 하며, 전신에 나타나는 것은 전신 다한증이라고 하며 이외에도 미각(식이성) 다한증, 후각다한증 등 다양한 다한증의 종류가 있으며, 겨드랑이 다한증이 가장 흔합니다.

일단 정확한 진찰이 필요하겠지만, 일상생활에 불편을 가져올 정도로 발한이 많은지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정도에 따라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즉, 사람의 키 높이가 다양하듯이 교감신경의 흥분 정도는 다양합니다. 1번부터 100번까지 키 큰 순서대로 줄을 세웠을 때 가장 작은 1번과 큰 100번이 있듯이 교감신경의 항진 정도에 따라서 땀이 안 나는 1번과 흠뻑 젖는 100번이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며, 본인이 90번이라도 치료를 필요할 수 있으며, 99번이라도 생활에 장애를 느끼지 않는다면, 치료를 안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일차성 다한증의 치료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데오드란트나 알루미늄 클로라이드 성분의 발한 억제제나 항콜린약제를 바르는 방법
(2) 수족, 겨드랑이 부위에 이온영동기계를 사용하는 법
(3) 전신적으로 작용하는 약물을 복용하는 법
(4) 보툴리늄 톡신을 주사하는 법
(5) 재활의학과나 마취통증의학과에서 신경차단 약물 주입을 하는 방법
(6) 겨드랑이에 한정 지어서 땀샘흡입수술을 하는 법
(7) 교감신경 부분 절제술을 하는 법

각각의 치료가 장단점이 있으며, 단계적으로 시행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또한, 기본적으로는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시고, 운동 시나 가벼운 외출에도 땀이 많은 경우에는 사전의 준비운동 등을 통해 외출 시의 급격한 온습도 변화가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는 등의 생활적인 노력도 중요합니다. 아울러 질문자분과 같이 다한증과 음식의 관계는 식이성 다한증 외에는 밝혀진 것이 없습니다.

정확한 진료를 위해 다한증·액취증을 전문으로 진료하는 흉부외과 등을 방문하실 것을 권유 드립니다.

<도움말 = 하이닥 흉부외과 상담의 전철우 (흉부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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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우 에비타흉부외과의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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