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질환·치료

쭉 뻗은 각선미를 위해 입는 일명 슈퍼 슬림 진(Super slim jeans)으로 불리는 스키니진(Skinny jeans). 피부와 같은 착용감을 가진 청바지라는 뜻을 가진 스키니진은 이제 패션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아이템이다.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대 초반부터 스키니진 열풍이 불기 시작하여 날씬한 각선미를 강조하는 여성부터 패션에 관심이 많은 남성까지 모두가 즐겨 찾는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몸에 딱 달라붙는 스키니진은 아름다운 몸매를 부각시키는데 효과적인 아이템이지만 건강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하체의 혈액순환과 대사의 흐름을 방해하여 소화불량이나 변비 등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스키니진스키니진

스키니진을 즐겨 입는 여성의 경우 생리불순이나 생리통, 질염, 냉대하 등의 여성 질환이 발병할 수 있다. 특히 스키니진은 하체를 압박하여 일시적으로만 날씬해 보일 뿐 혈액 순환을 방해하여 오히려 하체 비만을 불러올 수 있으며, 여기에 부츠까지 즐겨 신는다면 건강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남성의 경우 꽉 끼는 청바지나 삼각팬티를 입으면 하체가 압박받고 정상적인 온도 유지가 힘들어 전립선염이나 발기부전 등 성기능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삶의 질까지 악화시키는 발기부전은 전문의의 상담과 함께 화이자의 비아그라, 대웅제약의 누리그라츄정 등의 약물요법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

스키니진은 이 밖에도 하지정맥류나 수족냉증, 신경통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장시간 착용하는 것을 피하는 게 좋다. 또한, 한쪽으로 다리 꼬는 자세보다는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오랫동안 의자에 있기보다 종종 일어나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발이나 다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높은 하이힐보다는 낮은 굽을 선택하고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어 부종을 예방하는 다리 마사지나 족욕, 반신욕을 해주는 것도 좋다. 또한, 휴식과 수면을 충분히 취해 신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평소 규칙적인 운동으로 관리하는 것이 질환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강수현 의학전문기자 (RN)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