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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하이닥 의학기자 정대웅 원장|출처: 하이닥하이닥 의학기자 정대웅 원장|출처: 하이닥

“조금만 긴장해도 몸에 땀이 비 오듯 흘러서 대중교통 이용이 부담됩니다.”
“손에 땀이 너무 많이 나서 애인과 손을 못 잡겠어요.”


과도하게 땀이 분비되는 다한증은 정서적인 자극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땀 분비가 이뤄지는 부위와 정도에 따라 국소적 다한증, 전신적 다한증으로 나뉜다. 보통 손·발바닥, 겨드랑이, 등, 간찰부(팔과 다리의 접히는 부위), 회음부 등에 증상이 나타나는데, 심리적으로 조금만 긴장하거나 증상이 발생될 상황에 염려하며 미리 느끼는 불안감 등으로 인해 악순환의 반복이 초래되곤 한다.

자신감 떨어트리는 '다한증'...충분히 상담하고 치료해야
다한증 환자는 과도한 땀으로 인해 악취가 발생하는 액취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로 인해 사람들과의 만남이 꺼려지게 되고 우울증, 공황장애, 대인기피증까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다한증 증상이 나타날 때는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다한증의 치료방법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대중적으로 많이 시행되는 치료 방법은 보톡스, 신경 차단 시술, 도포제 사용 등이다. 이 같은 방법은 간편한 방식으로 증상 완화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장기간 치료 시 지속력과 치료 효과에 대한 한계가 있을 수 있고, 잘못 관리할 경우 치료 후 따갑고 가려운 자극이 일어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신경 억제제를 복용 및 치료를 하면 안구 건조증이 동반되는 부작용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어 치료 전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한 뒤 진행하는 것이 좋다.

다한증의 한방치료 방법은?
한의학에서는 다한증 원인을 심신양허(心腎陽虛), 습열(濕熱), 간화(肝火) 등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맞춰 상담한 후 만성화나 생활 습관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과 기간을 정한다. 치료방법으로는 심리적인 요소(긴장감, 불안감)를 낮춰주고 전체적인 신경계의 균형을 맞춰 원활하게 땀 분비량을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한약을 처방하는 방법이 있다. 전체적인 기혈의 순환을 돕는 침 치료, 몰려있는 열이 고르게 분포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뜸 치료 등의 외치도 병행하여 진행한다.

다한증은 치료만큼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한 긴장감이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을 피하고, 스스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또한 다한증은 말초기관으로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못하며 나타는 질환이기 때문에, 반신욕을 통해 열과 혈액이 고르게 순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도움 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정대웅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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