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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뉴스

성인, 코로나 증상 중 발작 0~2%
어린이·청소년, 코로나 증상 중 발작 6%


성인과는 달리 간질중첩증(SE, Status Epilepticus)을 포함한 발작이 어린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감염 여부를 알리는 최초이자 주요 징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의 하다사 메디컬 센터(Hadassah Medical Center)의 연구팀은 간질 병력이 없고 발열이나 심각한 중증 질병이 없는 어린이들에게도 코로나19로 인해 발작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적절한 감염 관리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성인과는 달리 간질중첩증을 포함한 발작이 어린이의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알리는 최초이자 주요 징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성인과는 달리 간질중첩증을 포함한 발작이 어린이의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알리는 최초이자 주요 징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 동안 응급실에서 급성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어린이 175명 가운데 11명(6%)이 발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성인인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발작을 보고한 비율이 0~2%에 그친다고 지적했다.

발작을 일으킨 11명의 아이들은 생후 6개월에서 17세까지 다양했다. 그들 모두 감염의 징후로 발작을 일으켰으며, 호흡기 등 집중 치료가 필요한 중증 코로나19 환자는 없었다. 11명의 아이들 중 6명(54%)이 발열 증세를 보였다.

11명의 아이들 중 7명은 신경 질환의 병력이 있었다. 다섯 명은 간질을 알았던 병력이 있었으며, 한 명은 감염 3년 전 이유 없이 발작을 일으켰고, 한 명은 지적 장애를 가지고 있었다. 세 명의 아이들에게서는 적절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발작을 억제하지 못했다.

어린 나이, 특히 12개월 미만의 나이는 간질중첩증(SE)의 알려진 위험 요소이지만, 5~17세 사이의 어린이·청소년에게서도 SE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11명의 아이들 모두 병원에 있는 동안 완전히 회복됐지만, 장기 후유증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후속 연구와 모니터링이 필수라고 연구원들은 보고했다.

연구의 공동 저자인 탈 길보아(Tal Gilboa) 아동 신경과 과장은 “의료진들은 간질 병력이 없고 발열도 보이지 않는 어린이에게서 발작이 발생한다면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본 연구는 뇌전증분야 국제학술지 ‘유럽간질학회지(Seizure – European Journal of Epileps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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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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