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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발·발톱 무좀은 피부 사상이라는 곰팡이균이 발과 발톱에 침입하여 감염을 일으키는 피부질환입니다. 곰팡이 균을 방치를 하게 된다면 증상은 더욱 심해지고 번식이 쉽게 일어나며 다른 사람에게 옮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아 꾸준히 치료를 하고 관리하여야 합니다.

무좀의 가장 큰 감염 원인은 전염이며 가장 흔한 원인균은 적색 백선균입니다. 무좀 감염 환자로부터 떨어져 나온 인설(살비듬)에는 곰팡이가 많이 들어있고 번식이 강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중목욕탕이나 수영장, 군대, 신발, 수건 등 피부 접촉이 많은 환경을 통해 쉽게 감염될 수 있습니다.


무좀, 진단을 통한 알맞은 치료가 중요하다.무좀, 진단을 통한 알맞은 치료가 중요하다.


발 무좀(족부 백선)은 비교적 간격이 좁은 발가락 3, 4지간과 4, 5지간에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땀과 습기로 인하여 허옇게 되거나 갈라지고 피부가 벗겨지기도(침연) 합니다. 또한, 불쾌한 발 냄새가 나기도 하고 가려우며(소양증) 하얀 각질인 인설(살비듬)이 떨어지는 징후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발톱 무좀(조갑백선)은 성인 남자와 여자에게 많이 발생하며 소아에게 발생하는 일은 극히 드뭅니다. 특히 신발을 오래 착용하거나 스타킹을 오래 신는 분들에게 발생하기 쉽습니다. 발톱은 광택을 잃고 누렇거나 검게 변색이 되고 점점 두꺼워지며 쉽게 부서지기도 합니다.

무좀의 진단으로는, 무좀 진단검사(KOH 검사)를 하면 병변이 애매한 경우에도 정확한 결과를 알 수 있습니다. 무좀 병변의 인설을 긁어모아 수산화칼륨(KOH) 용액을 떨어뜨린 뒤 현미경으로 각질 내의 무좀균사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균이 있으면 양성률은 약 70~80%를 보이며 진균배양검사보다 더 확실한 진단 결과가 나타납니다.

확진 결과를 토대로 그에 맞는 치료를 진행하게 됩니다. 발 무좀과 발톱 무좀의 치료는 항진균제 연고를 바르는 것과 먹는 약을 2~3주 복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보통 6~8개월의 치료 기간이 걸립니다. 하지만 발 무좀 치료를 방치하거나 중단을 하게 되면 곰팡이균이 발톱으로 번지게 될 수 있습니다. 발톱 무좀의 경우에는 내성 발톱으로 연결이 되어 치료가 어려워집니다. 또한, 약을 복용하기 힘든 임산부나 고혈압, 당뇨, 간 질환, 심장질환이 있는 환자, 항진균제 알러지가 있는 환자, 술을 많이 드시는 환자, 약에 내성이 생긴 환자도 약물치료가 어려워집니다. 이럴 때는 무좀 레이저 치료방법이 있습니다. 그 외에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 후 손발톱무좀 치료제를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치료 후에는 평소 청결 관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곰팡이균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잘 나타나고 번식하기 때문에 항상 발을 깨끗하게 씻고 발가락 사이까지 물이 남아있지 않도록 완전히 건조해준 후 유지해야 합니다. 되도록 통풍이 잘되는 구두와 면양말을 신는 것이 좋습니다. 조이는 신발보다는 발가락이 노출되어 통풍이 가능한 신발을 신는 것이 일상생활 속 예방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남이 신던 신발이나 발수건을 공유하지 않는 것, 오래된 신발이나 양발은 버리는 것, 살균하는 것 또한 감염을 막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가족과 함께 공용으로 슬리퍼 착용, 양말 사용을 피하는 게 중요하고 가급적 가족 모두 검사와 치료를 함께 받는 것이 발톱무좀을 예방하고 재발을 막는 방법이라 하겠습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우진 원장 (피부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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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진 진피부과의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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