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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Q. 땀이 많이 나면 냄새도 심해지나?

A. 흔히 암내라고 말하는 겨드랑이 냄새를 유발하는 액취증은 다한증과는 다른 질환이다. 액취증의 원인이 되는 땀샘은 아포크린샘이며 다한증에 관계되는 땀샘은 에크린샘으로 땀샘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이다. 액취증은 아포크린샘에서 나온 땀 분비물이 피부의 정상 세균에 의해서 분해가 되면서 그 분해 산물이 특유의 냄새를 유발하는 질환이며, 땀이 많이 나지 않아도 특유의 암내가 나게 된다. 다한증은 교감신경의 과도한 자극 때문에 에크린샘에서 땀이 많이 나게 되는 질환으로 이는 냄새가 없다. 그러므로 단순히 땀이 많이 난다고 해서 냄새가 많이 나게 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두 가지 질환이 병행돼서 나타나는 경우도 간혹 있음으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땀에 흠뻑젖은 옷땀에 흠뻑젖은 옷

Q. 데오드란트를 쓰면 땀 냄새를 없앨 수 있나?

A. 데오드란트는 제품의 특정 성분이 땀구멍을 막아서 땀을 일시적으로 안 나오게 하는 것인데 시간이 지나면 이 성분이 없어지면서 다시 땀구멍이 열려 땀이나 냄새를 유발하게 된다. 그러므로 데오드란트는 일시적인 효과만을 얻을 수 있는 것이며 땀샘을 파괴하거나 땀샘에 작용하는 신경을 영구적으로 차단하지는 못하므로 계속 사용을 한다고 해도 치료 효과를 영구적으로 나타내지는 못한다. 또한 데오드란트를 잘못 사용하면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거나 암내와 섞여 오히려 고약한 냄새를 유발하기도 하므로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Q. 보톡스 치료 효과는 어느 정도인가?

A. 보톡스는 주사된 부위의 신경 말단 부위의 신경전달 물질을 차단함으로써 신경이 작용하는 부위의 근육의 움직임을 감소시키거나 일부 마비시켜 이런 주름 치료 효과와 사각 턱의 근육 볼륨 감소 효과를 나타내게 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땀나는 부위의 피부에 보톡스 주사를 하면 피부에 있는 신경 말단 부위의 신경전달 물질을 차단하여 땀샘으로 전달되는 신경이 차단됨으로써 땀샘의 활동을 줄이게 되어 땀이 안 나게 해주는 것이다. 다한증에 관계되는 에크린샘의 경우 교감신경의 과도한 자극으로 땀샘이 자극되어 땀이 많이 나는 것이므로 피부의 교감신경말단 부위가 보톡스로 차단되어 효과를 나타내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액취증의 원인 땀샘인 아포크린샘은 교감신경의 영향을 덜 받는 땀샘이므로 보톡스로 인한 냄새 감소 효과는 미미한 편이다. 다한증의 보톡스 치료는 5분 내외의 짧은 시간만 소요되고 바로 일상생활에 지장 없이 활동할 수 있어 많은 환자가 선호하는 치료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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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제모하면 액취증도 개선이 되나요?

A. 액취증이 있는 사람에게서 털이 굵고 많으면 냄새도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이는 털이 굵고 많을수록 아포크린샘도 크기가 크고 숫자도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털을 면도하거나 레이저 제모를 해서 털을 없앤다고 해도 아포크린샘이 파괴되거나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제모를 하는 것이 냄새를 감소시키는 데에는 그리 큰 효과는 없다. 액취증의 근본적인 치료는 아포크린샘을 제거하는 것이다.

Q. 지방흡입술의 기법이 액취증 치료에 사용된다?

A. 과거에는 액취증 수술을 할 때 겨드랑이에 5~7cm 정도 크게 절개를 해서 땀샘을 제거하는 수술을 많이 했었다. 하지만 이런 절개법 수술은 큰 흉터를 남기고 2주 정도 붕대를 감고 있으면서 팔을 전혀 움직이지 못하도록 하여 회복 기간도 긴 단점이 있었다. 최근에는 지방흡입술의 기법을 이용하여 땀샘을 흡입하는 땀샘 흡입술이 액취증 치료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단순한 지방흡입술 캐뉼러만으로 땀샘을 흡입할 때에는 피부 얕은 층의 땀샘을 제거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치료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 롤러클램프 시술법은 이런 지방흡입 캐뉼러의 단점을 보완하여 피부를 겉과 속에서 압박하면서 땀샘을 긁어내도록 하여 얕은 층의 땀샘도 쉽게 제거할 수 있게 고안한 땀샘흡입 시술법으로 치료 효과를 극적으로 높여주어 절개법과도 유사한 결과를 내는 방법이다. 롤러클램프 시술법은 5mm 정도의 작은 구멍만 내어서 시술하므로 흉터도 거의 눈에 띄지 않게 되고 1주일 후면 가벼운 운동도 가능할 정도가 되어 회복 기간도 획기적으로 줄이도록 하였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진영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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