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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양치하는 어린이양치하는 어린이

치아에 생긴 하얗거나 노란 얼룩으로 고민하는 이들이 있다. 치아가 얼룩져 보이면 심미적으로 장애가 되기도 하고 치아 위생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치아가 얼룩덜룩한 것은 반상치이거나 단순 변색이 원인일 수 있다. ‘반상치’ 또는 ‘반점치’라고 불리는 증상의 발생 원인은 다양하다. 우선 치아 전체가 어렸을 때부터 얼룩덜룩했다면 선천적인 치아 법랑질 저형성증이나 불소 과잉이 원인일 수 있다. 특히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물에 불소 함량이 높았거나 유아기에 주로 시행하는 치아 불소 도포가 잘못되면 얼룩이 생기기 쉽다.

일상에서 치아 관리를 잘못해도 얼룩덜룩하게 변색될 수 있다. 치아 한 개가 갑자기 얼룩졌다면 치아의 크랙, 즉 금이 간 것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즉시 치과를 방문해 진료받아야 한다. 치아 교정을 하는 동안 제대로 양치하지 않는다면 역시 치아에 심한 얼룩이 남을 수 있고 장기간 흡연을 해도 치아가 변색되기 쉽다. 집에서 셀프 미백을 하다가 미백제의 양이나 시간을 잘못 조절해 치아 변색이 발생하기도 한다. 치아의 가장 겉에서 충치를 방지하는 법랑질의 칼슘 성분이 빠져나가 탈회, 즉 탈석회화하면서 얼룩이 생길 수도 있다.

치아의 얼룩, 어떻게 개선할까?

경우에 따라 스케일링이 일부 도움이 될 수 있으나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더 높다. 반상치의 반점이 치아 표면에 위치하거나 개수가 적고 면적이 좁다면 해당 부위를 살짝 갈아낸 다음 충전재인 레진으로 메워 개선할 수 있다. 반점이 치아 표면이 아닌 깊은 곳에 위치하고 개수가 많거나 부위가 넓다면 치아 표면에 특수 기공물을 접착해 고정하는 보철 치료 라미네이트를 고려할 수 있다.

치아 변색치아 변색

치과 미백 시술은 때에 따라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진료를 먼저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아 전체가 일정하게 변색된 것이라면 미백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반점치의 경우에는 미백 시술 후 하얀 얼룩이 오히려 더 두드러져 보일 수 있다.

예방할 수 있을까?

반점치를 예방하고 싶다면 어린 자녀가 불소 함유량이 높은 치약을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식수에도 불소가 들어 있지 않은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치아 변색을 방지하려면 홍차나 콜라, 커피, 카레 등의 잦은 섭취와 흡연을 피하는 것이 이상적이고 식후에는 바로 입을 헹구거나 양치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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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연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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