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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얼굴에 번들거리는 피지를 ‘개기름’이라고 조금은 상스럽게 표현하기도 한다. 남들보다 더 심한 번들거림으로 고민하면서, 오늘도 열심히 세수하고 기름종이 등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다.

이런 사람들은 여름이 되면 더 고역이다. 기온이 올라가는 만큼 피부 온도가 올라가기에 피지 분비가 더 늘어나기 때문이다. 보통 피부 온도가 1도 올라가면 피지 분비가 10% 늘어난다고 하니, 겨울철과 비교하면 몇 배나 많은 피지가 분비되는 셈이다. 이런 번들거림이 신경 쓰여서 수시로 세안을 하지만, 개기름은 점점 심해지기만 한다. 이럴 땐 어떻게 하는 게 도움이 될까?

거울을 보는 여성거울을 보는 여성

세안을 자주 하면 안 된다

더운 날씨에 찬물로 세안을 자주 하는 건 좋지 않다. 피지는 제거할수록 늘어나는 특성이 있다. 게다가 세안을 하고 기초제품을 발라주지 않으면, 건조함으로 인해 피지분비가 더 늘어난다. 세안은 하루 2번(아침, 저녁)만 하고, 세안 후에는 수분 라인의 기초 제품을 꼼꼼하게 발라주는 게 좋다.

기름종이는 하루 한 번만

아침에 세안하고 뽀송하던 얼굴이 시간이 지날수록 끈적해지고, 화장도 뭉치고 지워진다. 이럴 때 유용한 것이 기름종이. 하지만 기름종이를 수시로 사용하면 피부가 자극되어 피지 분비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오후 시간에 한 번 정도만 기름종이로 과도한 피지를 제거하고, 화장을 수정하는 것을 권한다. 이때 피지를 잡아주는 파우더 제품으로 마무리를 하면, 깔끔한 느낌이 더 오래간다.

저녁에는 피부를 진정시켜주는 팩을 활용한다

피부 온도를 낮춰주고,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면 피지 분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에 냉장고에 넣어두었던 차가운 시트 마스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자.

목이 뻣뻣하면 피부도 문제가 생긴다

스마트폰, 컴퓨터를 이용한 업무 등으로 인해 현대인의 목은 심각한 상태이다. 피부의 원활한 혈액 순환을 돕기 위해 수시로 목 부위를 스트레칭하고 어깨도 주물러 주는 게 좋다.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제철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어라

여러 가지 의미로 음식은 중요하다. 몸속 독소의 배출을 돕는 식이섬유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조효소인 비타민의 공급은 피부에도 중요하다. 패스트푸드, 인스턴트 음식으로 끼니를 때우다 보면 이런 음식을 만나기 어렵다. 제대로 챙겨 먹어야 피부도 좋아진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최종원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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