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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몸에 딱 붙는 옷만 입으면 여지없이 드러나는 군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많다. 식이조절과 운동으로 체중 감량을 하면 조금 개선이 되기는 하지만 여전히 불룩한 모양 때문에 맵시가 나지 않는다고 하소연을 한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간단하게 시술 받을 수 있는 지방분해주사를 권하고 싶다.

지방분해주사는 지질대사에 관여하는 약물을 피하지방층에 직접 주사하여 지방을 분해하는 시술이다. 지방분해 효과를 증대시키기 위한 다양한 약물이 혼합되어 시술되고 있으며, 주된 약리작용은 지방 세포 내의 중성지방을 지방산과 글리세롤로 분해해 배출시킴으로써 지방세포의 크기를 줄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비만을 완화하는 약물과 주사제비만을 완화하는 약물과 주사제

지방분해주사 시술 후에는 적당한 운동과 식이조절이 필요하다. 분해된 중성지방은 지방산과 글리세롤의 형태로 혈관 내에 유입되어 체내를 순환하다 인체의 필요에 따라 사용되는데, 이때 에너지원으로 사용되지 않으면 다시 지방의 형태로 축적되기 때문에, 시술로 유리된 지방들이 체내에서 없어질 수 있도록 칼로리를 소모해야만 한다.

운동이나 식이조절을 병행해야 한다면 굳이 이 시술을 받을 필요가 있느냐고 반문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는데, 일반적인 다이어트 방법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특정 부위의 지방을 없애기 위한 목적으로 시술받는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인체에 축적된 지방세포들은 칼로리 소모에 따라 균일한 비율로 그 크기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다. 지질분해를 촉진 또는 억제하는 수용체의 작용에 따라 그 감소의 폭이 다르게 나타나며, 체중 감량 시 잘 줄어들지 않는 부위들은 지질분해를 억제하는 수용체의 작용이 많이 나타나는 부위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위에 약물을 주입하여 지방이 분해될 수 있도록 자극을 하는 것이다.

지방분해주사는 외래에서 비교적 간단하게 시술받을 수 있고, 소요되는 시간도 10~20분 정도로 짧다. 시술은 주 1~2회가 적당하며 한 번에 여러 부위를 시술받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 주입되는 약물은 희석된 형태로 사용되기 때문에 큰 부작용 없이 시술되고 있으나, 너무 넓은 부위를 시술받으면 간혹 약물의 농도가 증가하여 구역, 두근거림 등과 같은 다양한 전신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의료진의 권고를 따라 시술받아야 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원준 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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