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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이번 여름휴가 때는 비키니를 꼭 입고 싶어요. 지금부터 준비하면 가능하겠죠?

다가오는 휴가철을 대비해 복부와 허벅지 지방흡입을 결정한 30대 여성 김 모 씨. 그녀처럼 본격적인 여름을 3개월 앞둔 상황에서 지방흡입을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지방흡입 후 운동과 식단을 병행하는 등 관리를 통해 원하는 몸매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 지방흡입 수술을 통해 최적의 효과를 얻고 싶다면 최소 2달 전, 지방흡입 시술을 통해 라인 교정 등의 효과를 얻고 싶다면 최소 2주 전에는 병원을 찾아야 한다.

해변가의 여성해변가의 여성

이처럼 확실한 체형 변화를 위해 지방흡입 수술을 결정한 이들에게 어느 정도의 회복 기간은 필수적이다. 수술 자체는 짧게 끝나지만, 압박복 착용을 비롯해 체계적인 후관리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지방흡입 직후 S라인을 바로 기대할 수는 없는 것일까? 물론 라인의 변화는 부기가 빠지는 1~2주부터 느낄 수 있지만, 2~3개월은 돼야 기대한 결과를 볼 수 있다. 원하던 라인이 드러나려면 최소 2개월은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이 기간이 경과한 이후에도 무조건적으로 원하던 몸매를 얻을 것이라 맹신하면 곤란하다. 2~3개월이라는 기간은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단축될 수도, 길어질 수도 있다. 후관리를 열심히 할 경우, 예상보다 빨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에 이에 집중해야 한다.

우선, 전문의와 상의해 압박복을 올바르게 착용하고 수술 후 최소 한 달 동안은 술과 담배는 피해야 한다. 담배는 혈관을 축소하고 체내 영양소를 파괴해 회복을 더디게 만든다. 무엇보다 담배의 니코틴 등 유해물질로 인해 수술 후 금연은 필수다. 술 또한 알코올 성분이 간에 무리를 주고 신진대사를 떨어뜨리기에 마시지 않도록 한다.

지방흡입 수술 이후 경락 마사지 같은 강도 높은 마사지 관리는 3개월간 피해야 한다. 지방흡입 후 림프조직이 완전히 회복되기 전에 받는 고강도의 마사지는 부기를 완화하기 보다는 상태를 악화시킨다. 마사지는 혈액관 림프 순환을 촉진하는 정도로 양손을 이용해 쓰다듬는 식으로 부드럽게 하면 된다.

만약 시간적인 여유가 없거나 충분한 회복시간이 부담스러운 이라면 수술보다는 시술을 추천한다. 지방흡입 시술은 최소 침습으로 지방을 추출하기 때문에 시술 후 2주 정도 지나면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단 시술 이후에도 회복 기간은 필요하며 체계적인 관리가 뒷받침돼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박윤찬 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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