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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지방흡입 하기 좋은 계절이 따로 있을까. 의학적 관점에서 보면 지방흡입은 계절과 무관한 수술이지만, 일반적으로 여름보다는 겨울을 더 선호하는 듯하다.

대부분 더운 여름에 압박복을 입는 것보다 추운 날씨에 착용하는 것이 여러모로 편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하지만 겨울철 지방흡입을 준비하는 환자에게도 꼭 지켜야 할 주의사항이 있다.

지방흡입지방흡입

지방흡입을 통해 갑작스럽게 많은 양의 지방을 빼면 급작스럽게 추위를 느낄 수 있다. 피하지방의 기능 중 체온을 유지하는 역할이 있어 그렇다. 수술 후 며칠 동안은 한기가 지속될 수 있는데, 이때 춥다고 전기장판이나 핫팩을 사용하거나 사우나를 하는 것은 좋지 않다.

간혹 지방흡입 후 며칠간은 수술 부위가 남의 몸처럼 얼얼하고 감각이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경우 높은 온도에 대한 반응이 민감도가 떨어진다. 춥다는 이유로 무작정 온열 기구를 사용하다간 오히려 화상을 입을 수 있고, 심하면 피부가 괴사될 수 있으니 절대 금해야 한다. 사우나나 탕 목욕은 수술 한 달 후부터 가능하다는 사실도 꼭 기억하자.

반대로 지방흡입 한 부위가 열이 나는 것처럼 느껴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도 아이스팩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감각을 둔화시켜 동상에 걸릴 위험이 크다.

또한 수술 후에는 가볍게 걷는 운동이 좋다. 수술 후 부종과 멍을 빠르게 없애주기 때문이다. 겨울철 날씨가 춥다고 집에만 있으면 회복이 더딜 수밖에 없다. 집 근처를 산책하는 등 걷기 운동을 통해 신체 회복 속도를 빠르게 당겨주는 것이 좋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하진 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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