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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키 165cm에 58kg, 체질량지수(BMI)가 21로 표준체중인 30대 환자. 육안으로 보기에도 비만하지 않지만 그녀는 다이어트 때문에 늘 고민스럽다고 했다. 20대 초반만 해도 꿈의 몸무게라 불리는 40kg대를 유지했는데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조금씩 체중이 늘더니 현재 거의 10kg 가량 찐 상태다.

건강상 큰 문제가 있지 않지만 마음이 편치 않다고 토로했다. 예전에 입었던 옷이 맞지 않아 속상한 것은 물론이고, 치마나 바지 속으로 상의를 넣으면 불룩하게 튀어나온 배가 눈에 거슬려 옷 입는 시간이 꽤 걸린다고도 했다. 예전의 몸무게로 돌아가는 것이 어렵다면, 튀어나온 뱃살은 꼭 빼고 싶다는 것이 그녀의 현재 목표다.

체중계 체중계

체중이 적게 나가는 사람일수록 다이어트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체중이 100kg인 비만 환자의 경우 무너진 습관들을 수정하는 것만으로도 10~20kg의 체중 감량이 가능하다.

그러나 표준체중인 경우 3~5kg 감량도 쉽지 않다. 표준체중을 유지한다는 것은 먹는 양과 활동량이 그런대로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의미다. 체중을 줄이려면 식사량을 줄이는 게 가장 빠른데, 이미 적당한 양을 섭취하고 있으니 식사량을 줄이는 데 한계가 있다.

먹는 양을 줄이기 어렵다면 운동량을 늘려야 살이 빠진다. 하지만 운동으로 살을 빼는 일은 더더욱 쉽지 않다. 하루에 몇 시간씩 지속적으로 강도 높은 운동을 하면 빠지겠지만 일반인이 매일 몇 시간씩 운동하는 것은 여간 해서 쉽지 않다. 이런 이유로 체중이 적게 나가는 사람일수록 살 빼기가 더 어렵다.

그런데 흔히 표준체중이라고 하는 이들을 보면, 체중감량보다는 라인 변화만 줘도 굉장히 달라 보이는 경우가 많다. 표준체중이라고 해도 팔, 허벅지 등 특정부위에 체지방이 몰려있다면 사이즈가 클 수 있다.

‘바지를 구입할 때 허리 사이즈에 맞추면 허벅지가 껴서 입을 수가 없다’, ‘사이즈에 맞는 재킷을 샀는데 팔이 들어가질 않는다.’ 등 애로사항이 비슷하다. 이런 고민을 가진 이라면, 지방흡입을 통해 부위에 대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고, 무엇보다 달라진 바디라인으로 옷을 입었을 때 핏이 사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비만한 사람보다 표준체중인 이들이 지방흡입을 하면 기대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박윤찬 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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