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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 육아

Q. 두 돌이 지난 아이가 3주 전부터 걸을 때 비틀거리면서 넘어지고, 자꾸 눕거나 안기려고만 합니다. 대학병원 진료시에는 좀 더 지켜보자고 하는데, 이것이 혹시 플로피영아증후군으로 불리는 근력저하증이 아닌지 너무 걱정됩니다.

A. 아이가 예전에는 증상이 없었는데 3주 전부터 이런 증세를 보인다면 일단은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이런 증상은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심해지는 양상을 보이지만 단기간에는 눈에 띄게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아기를 안고 있는 부모아기를 안고 있는 부모

일단 증세가 근육병 등을 생각해볼 수 있지만 3주 정도의 증상만으로는 판단하는 데 무리가 있어 대학병원의 진단처럼 조금 더 시간 경과를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큰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으니 우선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지켜보고, 1~2주가 지나도 증상이 계속된다면 다시 진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참고로 플로피영아증후군(영아 근력저하증)은 생후에 나타나는 증상으로 만 1세를 넘은 아이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진단명입니다. 주로 생후 1세 이전 신생아나 영아의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힘이 없고 긴장성이 떨어지는 여러 증상군을 의미하며, 중추신경계 질환, 선천성 신경병증, 선천성 근육병증, 양성 선천성 근긴장 저하증 등이 원인 질환으로 꼽힙니다. 플로피영아증후군의 주 증상으로는 생후 3개월이 훨씬 지나도 목을 가누지 못하고 몸통과 사지의 근위부에 힘이 없이 축 늘어져 있거나 바로 누운 상태에서 아이의 양손을 잡고 들어 올리면 고개가 뒤로 축 늘어지며, 아이의 겨드랑이 사이에 부모가 양손을 넣고 들어보면 두 다리가 힘없이 축 늘어집니다. 아이가 엎드린 상태에서 부모의 손바닥 위에 아이의 배를 걸쳐보면 양팔과 몸통, 양다리의 모양이 역 U자 모양을 보이는 경우 등은 영아 저긴장 증후군을 의심해 보아야 하는 사례입니다.

<도움말 = 하이닥 신경과 상담의 문정수 (신경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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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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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수 브레인신경과의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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