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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 다이어트

요즘 화장품 매장의 진열대에서 투명한 녹색의 대나무처럼 생긴 화장품 패키지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내용물은 화장수나 미스트, 얼굴과 몸에 바르는 수딩젤 등 다양합니다. 여름철 높은 기온과 자외선으로 달아오른 피부를 진정시키고 수분을 공급해 준다는 대나무 수액 성분은 어떤 것일까요?

대나무대나무

△ 시즌마다 달라지는 유행 화장품 성분, 올해는 '대나무'가 대세입니다.

대나무 수액(Bamboo sap)은 옛날부터 기미, 주근깨, 검버섯을 치료하는 민간요법으로 사용돼 있습니다. 마음을 안정시키고 몸 속의 각종 노폐물을 씻어내는데 효과가 있어 5~6월경에 채취, 음용하기도 했습니다.

대나무 성분 화장품들대나무 성분 화장품들

△ 비슷비슷한 디자인의 대나무 성분 화장품들. 주로 로드샵 제품들이 많습니다.

차가운 성질을 지닌 대나무 수액은 인체가 가진 물 성분과 유사해 피부 친화력이 우수하고 미네랄과 아미노산이 풍부해 오염물질의 정화 및 수분공급에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인도의 민속 의학에서는 각종 염증성 상처를 치료하는 식물로도 유명하며 이웃 일본의 고대 의술서에는 음력 5월 5일에 대나무의 마디 사이에 담긴 물을 채취하는 풍습이 있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팩을 하는 여성들팩을 하는 여성들

△ 여름철 휴가지에서 달아오른 피부는 즉각적인 진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피부 진정에 도움을 주는 것은 대나무 수액뿐만이 아닙니다. ‘오이 마시지’로 사랑 받아 온 오이는 95%가 수분으로 되어 있고 미백효과와 보습효과가 뛰어나며 열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 알로에는 피부 보습과 수분 공급에 좋으며 특히 세균이나 곰팡이에 대한 항균 작용도 합니다.

피부가 달아오르기 쉬운 여름철에는 진정 효과가 있는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도 좋지만, 피부 진정의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특히 휴가지에서 햇빛에 장시간 노출 되면 피부가 붉게 부어 오르고 따가우며 심한 경우 물집이 생기는 ‘일광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통증이 가라앉을 때까지 냉장 보관해 둔 차가운 물수건이나 얼음 주머니를 마른 수건에 싸서 냉찜질을 해주는 것이 도움됩니다. 이미 물집이 잡힌 경우라면 2차 감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담을 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으며 일광화상이 생기고 난 후 피부는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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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선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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