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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Q. 약 3년 전부터 가끔 속 쓰림 증상이 있었고 그럴 때 마다, 1년에 한번씩 위 내시경 검사를 받았으나 이상이 없었고 작년에는 조직 검사도 받았는데 역시 이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속 쓰림 증상이 꾸준히 있고 보통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속이 쓰리다 약을 먹으면 조금씩 나아졌었는데 지금은 2~3주 가량 지속되고 있어서 걱정이 됩니다.

식사 후에 속이 더 쓰리고 등 통증도 있습니다. 췌장염을 의심해보는 중이나 담배는 일주일에 한갑, 술은 1년에 서너 번 밖에 마시지 않습니다. 배변은 원래 묽고 규칙적인 편이며 피가 가끔 나오긴 하는데 항문에서 나는 것 같습니다. 이와 같은 증상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속쓰림을 호소하는 남자속쓰림을 호소하는 남자

A. 질문자와 같은 속 쓰림 증상은 외래에서 거의 매일 듣다시피 할 정도로 흔한 증상이고, 위식도역류 증상인데 약을 좀 먹으면 괜찮다가, 며칠 안 먹으면 다시 불편한 경우가 많습니다.

일단 불규칙한 식사는 필연적으로 위 증상을 초래하기 마련입니다. 위산 역류로 쓰린 것인데, 정상적으로 위산이 생체리듬상 분비되었는데 식사가 들어오지 않고, 갑자기 몰려서 들어오면 처리하는 과정에서 위산이 역류하게 됩니다. 과식, 식후 눕기, 밀가루 음식, 초콜릿, 과자, 빵, 기름진 음식 등 유발인자는 많습니다.

내과의 거의 모든 질환이 생활습관, 식습관에 관련된 것이고, 식도염, 위식도 역류라는 진단은 ‘암/궤양이 아니라’는 뜻으로 보셔도 됩니다. 내시경을 너무 자주 할 필요는 없고, 2년마다만 해도 충분하리라 보입니다.

속이 불편할 때 등까지 불편하다는 분도 자주 있습니다. 췌장염은 극심한 상복부 통증이 핵심이고, 거의 대부분 알코올 과다 섭취와 관련됩니다.

변이 굵어지고 딱딱해질 때 항문에 상처를 남기는 것을 '치열'이라고 하는데 치질이 아니더라도 이것 때문에 불편한 경우가 흔합니다. 가려워서 긁다 보면 생기는 항문소양증, 이건 자극적 음식, 초콜릿 등과 관련됩니다. 휴지로 닦을 때 너무 세게 한다든지 하는 것도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도움말 = 하이닥 내과 상담의 강정원 (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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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선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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