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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가을 날씨를 즐기지도 못하고 밤낮없이 공부에만 매진하는 수험생의 스트레스는 겪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절대 알 수 없을 만큼 심하다.

대학 입시의 압박, 독립에 대한 두려움 등 스트레스를 매일 받는 수험생들의 건강은 항상 빨간불이다. 특히 수험생 10명 중 8명에게 발생하는 과민성 장증후군은 자주 화장실을 가게 하고 지속적인 복부 불편감을 들게 해 집중을 방해하는 주된 원인이다.

과민성 장증후군은 스트레스나 특정 음식, 배에 찬 가스 등에 의해 장의 감각이 예민해져 생기는 질환으로 변비와 설사가 반복되거나 잔변감이 있고 복부 불편감이 심한 증상을 보인다. 장을 자극하는 밀가루나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자극적인 음료나 탄산음료도 가능한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수험생수험생

또 장에 민감한 우유는 하루 섭취량을 0.5리터로 줄이는 것이 좋으며 신선한 채소류를 기름기를 뺀 육류와 함께 먹으면 좋다. 김치와 같은 발효식품도 과민성 장증후군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식사를 서둘러 먹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조금이나마 빨리 먹고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에 인스턴트식품 위주로 먹다 보면 과민성 장증후군이 심해질 수 있다. 생각을 전환해 식사시간은 수험생활에서 뺏기는 시간이 아닌 다음 수업을 준비하는 시간으로 인식하고 영양이 풍부한 식사를 되도록 천천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양질의 유산균도 장 건강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장의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면역글로불린A가 풍부한 초유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가을 햇빛을 받으며 운동하는 것도 장 건강에 좋다. 하지만 시간이 부족한 수험생에겐 운동이 거의 불가능하므로 평소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거나 학교에서 학원 이동 시 두세 정거장 정도는 걷는 습관을 길러 하루에 30분 정도 가벼운 운동을 하도록 한다.

만약 영양과 유산균, 운동 등으로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병원을 방문해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병원마다 다르지만 장운동과 신경계통의 약재를 처방하기도 하며 경우에 따라 항우울제를 처방하기도 한다.

<참고도서 = 대치동 엄마들의 수험생 건강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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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연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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