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질환·치료

수능시험이 다음 주로 다가왔다. 남은 기간 동안 배운 내용을 되새기고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지만,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 건 철저한 수면리듬 관리다.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에 잠을 설치고 컨디션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할 경우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기 때문이다. 수능 D-day를 위해 몇 가지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수험생수험생

1. 규칙적인 생활 리듬 유지하기

시험 막바지, 잠을 줄이고 평소보다 더 많은 시간을 공부에 할애하거나, 혹은 체력 관리를 위해 평소보다 더 많은 수면을 취할 필요는 없다. 우리 몸 속 생체시계는 일정한 규칙성을 갖고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므로 이왕이면 미리 수능 날과 똑같은 패턴을 갖고 생활하는 것이 좋다.

방학 때 늦잠을 즐기다 개학을 맞이해 일찍 일어나려고 하면 힘이 드는 것처럼 밤늦게까지 깨어 공부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있던 수험생이라면 시험 전날 모처럼 숙면을 취하려고 할 때 잠이 오지 않아 당황할 수도 있다. 어느 날 갑자기 수면리듬을 바꾸려고 하면 우리 몸은 혼란에 빠지고 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미리 규칙적인 생활패턴에 몸을 적응시켜 놓는 것이 유리하다.

2. 수면을 방해하는 스트레스 관리하기

스트레스는 불면증의 흔한 원인 중 하나다. 평소 잠을 잘 자던 사람이라도 중요한 일을 앞두거나 스트레스 상황이 극에 달하면 성격이 예민해지고, 잠자리에 누웠을 때 가슴이 두근거려 숙면을 취하기 어려워진다. 밤에는 신체를 이완시키는 부교감신경이 우위를 차지해야 편안히 잠을 청할 수 있는데 스트레스로 인해 이와 반대로 긴장 상태가 계속되다 보니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것.

이럴 땐 잠을 꼭 자야겠다는 생각보다는 눈을 감고 쉬면서 피로를 풀어낸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잠을 꼭 자야 한다는 부담감도 또 하나의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험 당일 날 시험을 잘 보고 나오는 자신의 모습을 떠올려보는 것처럼 보다 긍정적인 생각을 통해 자연스럽게 몸을 이완상태로 만들고 수면을 청하는 것이 좋다.

3. 카페인 음료 대신 우유, 차 마시기

날마다 졸음과 싸우는 수험생들에게 커피나 카페인 음료는 필수품처럼 여겨진다. 그러나 이런 음료들은 일시적으로 잠을 쫓아주는 효과가 있을지 모르나 결과적으로 밤사이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니 피하는 것이 좋다. 차라리 하루 단 30분이라도 시간을 내 가벼운 산책을 하는 것이 뇌에 신선한 산소를 공급해 잠을 쫓아내고, 밤에는 깊은 잠을 잘 수 있게 해주는 방법이다.

자기 전에는 따뜻한 우유 한 잔이 도움된다. 우유 속에 들어있는 세로토닌이 몸과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그 밖에도 대추, 소맥, 연잎 등 마음을 안정시켜 편안히 수면을 취할 수 있게 도와주는 한약재를 이용한 차를 마시는 것도 좋다.

<글 = 자미원한의원 허정원 원장 (한의사)>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허정원 자미원한의원 한의사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