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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매달 월경 주기에 따라 찾아오는 월경전증후군 때문에 불편해하고 고민하는 여성들이 많다. 가임기 여성의 약 75%가 한 번쯤은 겪고, 또 20∼30대 젊은 여성에게 특히 많이 나타나는 월경전증후군은 어떤 것이고, 월경통과의 차이점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자.

월경전증후군은 주기적으로 월경을 시작하기 1주일 전쯤 신체적, 정신적 변화가 뚜렷이 나타나 일상생활이나 대인관계에 지장을 주는 여러 가지 증상을 말한다. 가장 대표적인 신체적 변화로는 유방 통증을 비롯해 체중증가, 두통 등이 있고, 정서적으로는 불안감, 우울증, 갑작스러운 감정폭발 등이 있는데, 신기한 것은 월경이 시작되면 없어진다는 점이다. 난포에서 난자가 배출되는 배란 이후의 시기를 황체기라고 하는데, 이 때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았을 때 황체기의 호르몬 불균형이 월경전증후군의 원인으로 생각되고 있다.

배를 따듯하게 하고 있는 여성배를 따듯하게 하고 있는 여성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월경통은 월경 직전부터 월경 후 2~3일 동안 아랫배 통증이 있으면서 심하면 허리나 꼬리뼈, 다리까지 이어지기도 하고, 오심, 구토, 설사 등이 동반되거나 두통, 소화불량, 현기증, 하지통증, 불면증 등 전신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월경통은 자궁내막에 세포에서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물질의 생성이 증가하면서 자궁을 과도하게 수축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월경전증후군과 시기적으로 달라서 구별할 수 있다.

월경전증후군은 1개 이상의 증상이 최근 월경주기 2회 연속으로 나타나게 되면 경증으로 진단하는데, 심하면 정서적 증상 중 한 가지를 포함하면서 5개 이상의 증상이 최근 1년 동안 7차례 이상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월경전증후군 치료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나 호르몬제, 생약 성분의 월경전증후군 치료제 등으로 증상 완화를 도모 하게 된다. 하지만 한의원에 내원하는 월경전증후군 환자분들은 이런 치료를 다 하고도 계속 재발하기 때문에 더 근본적인 치료를 원해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한의학적으로 월경전증후군 치료는 자궁과 난소의 기능을 도와주는 한약을 처방함과 동시에 자궁과 난소를 압박하거나 기능을 떨어뜨리는 원인을 없애기 위한 보다 근본적인 치료를 하고 있다. 원인을 없애면 월경전증후군과 관련된 증상들이 자연스럽게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자궁과 난소의 기능을 떨어뜨리는 것은 장운동 저하로 생기는 변비나 설사를 들 수 있고, 자궁과 난소 주변 노폐물이 많이 정체되거나 어혈이 있는 경우가 많다. 장 기능을 개선해 영양분 흡수를 돕고 기초체온을 높이며, 노폐물과 어혈을 없애 자궁과 난소에 혈액과 영양분이 잘 공급되도록 한다. 월경통 치료도 마찬가지로 하고 있다.

월경전증후군과 월경통은 시기적으로도 다르게 나타나고 원인도 다를 것으로 생각되고 있지만, 월경주기마다 반복해서 나타나고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로 심각하다면 두 질환 모두 근본적인 치료는 필요하다.

양방과 한방의 치료법은 다르지만, 치료법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올바른 식생활 습관과 규칙적인 생활 패턴, 꾸준한 운동 등이다. 아랫배를 따뜻하게 하고, 생활습관 교정과 전문의료기관의 치료가 함께 한다면 월경전증후군과 월경통의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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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 HiDoc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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