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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월경통은 가임기 여성의 50% 정도 가량이 겪고 있는 비교적 흔한 부인과 질환이다. 이와 더불어 월경 전 3~10일경부터 나타나는 월경전증후군도 가임기 여성의 1/3 정도가 특징적인 증상을 호소한다. 이는 하복부나 가슴 통증, 우울, 수면장애, 감정 기복 등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월경통과 월경전증후군은 단순히 여성호르몬의 영향이나 자궁 내의 구조적인 병변으로 인한 것도 있지만, 한의학적으로도 다양한 원인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스트레스나 무리한 운동으로 인하여 기운이 정체되어 월경 배출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나 혹은 여성들의 무리한 다이어트에서 오는 기혈허가 원인이 되기도 하며, 평소 냉기에 많이 노출되고 한습이 몸에 정체되어 월경혈이 탁하고 덩어리지게 되는 경우, 선천적으로 약하거나 출산 후에 충분한 조리를 못 했을 경우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복통을 느끼는 여성복통을 느끼는 여성

한의학에서는 월경통의 원인을 자궁 자체의 문제로만 보지 않고 전체적인 오장육부의 균형을 매우 중요하게 고려하며 한약 처방을 통하여 자궁을 따뜻하게 해주고 어혈을 풀어내면서 체외로 월경혈이 원활히 배출될 수 있도록 침이나 뜸, 약침 치료를 응용한다.

많은 여성이 겪고 있는 불편함이지만, 이 기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없어진다는 특성 때문에 그냥 견디고 내버려두는 여성들이 많다. 10대에 초경이 시작 후부터 폐경이 올 때까지 수십 년간 매달 같은 증상을 겪는 경우 본인의 삶의 질 뿐만 아니라 주위 지인들의 생활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월경 전 불편감이 심하다면 규칙적인 운동 및 적게 자주 먹고 과식을 피하는 등 평소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좋으며 알코올과 카페인, 흡연, 자극적이거나 훈제된 음식 등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로워야 하므로 샤워, 산책, 명상 등의 본인에게 적합한 긴장을 완화하는 방법들이 이루어져야 한다.

여성은 월경 주기 외의 기간에도 시상하부와 뇌하수체, 난소가 서로 유기적인 영향을 받으며 분비하는 호르몬의 지배를 받게 되고, 이 호르몬의 불균형이 생기게 되면 불면과 두통, 피로, 관절 통증 및 신경과민 증상이 나타난다.

따라서 단순히 월경 시 나타날 수 있는 통증이나 월경불순에 대한 치료에만 관심을 두지 말고, 월경을 하지 않는 기간에도 항상 내 몸에 귀를 기울이고 관리하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또한, 단순히 통증을 인내하고 약에 의존하는 임시방편 대신 평상시에 건강하게 관리해야 한다. 궁극적으로 이러한 관리는 건강한 임신과 출산에 직접적인 연관이 되며, 장기적으로 폐경 후의 여성의 건강 상태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글 = 오성당한의원 우수경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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