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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최근 진짜 사나이 여군특집이 19.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여배우 김소연은 전우와 협력하여 담장을 넘는 유격 훈련에서 전우를 밑에서 끝까지 받쳐주는 일을 마다치 않았고, 동료들이 떨어질까 노심초사하며 자신의 어깨와 머리를 직접 대어 주는 등 전우애를 보였다. 특히, 담장 넘기 훈련에서 힘들어하는 김소연을 위해 걸스데이 혜리가 목마를 태워 올려주는 장면에서 시청자들은 감동했다.

이처럼 혼자 감당하기도 힘든 순간에 동료를 도와주는 전우애와 협동심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결속력있는 팀결속력있는 팀

이와 관련해 최근 호주 연구팀이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54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고통이 사회 결속력과 협동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몇 가지 연구를 시행한 결과 고통스러운 순간을 함께 나누면 구성원과의 결속력과 협동심이 강해진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학생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A그룹 학생들에게 고통이 느껴질 만큼 차가운 얼음물에 한 손을 담근 후 그 안에 들어 있는 공을 모두 꺼내도록 하고 B그룹 학생들에게는 실온과 비슷한 온도의 물에 손을 담가 공을 꺼내도록 했다. 그 결과, A그룹은 B그룹보다 다른 친구가 고통스러워 하면 자신이 대신해서 공을 꺼내주는 등 상대방을 도와주려는 모습을 보였다.

그 후, 연구팀은 두 그룹의 학생들에게 1~7까지의 숫자 중에 하나를 선택하게 했다. 게임의 법칙은 모두가 7을 선택하면 그들 모두 많은 돈을 얻을 수 있지만, 만약 다른 숫자를 선택했다면 가장 낮은 숫자를 선택한 사람이 돈을 더 많이 가져가는 것이다.

연구결과, 고통스러운 작업을 수행했던 A그룹의 학생들은 B그룹의 학생보다 더 높은 숫자를 골랐고, 이에 대해 연구팀은 고통을 함께 나눈 팀은 게임의 승패보다 그룹 내의 결속력과 협동심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일반 사람들보다 힘든 경험을 함께한 사람들이나 군인들이 더 강력한 결속력을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협동심을 기르기 위해 체격 훈련 프로그램이나 팀 스포츠 등을 하는 이유도 이번 연구결과를 뒷받침해준다”라고 전했다.

이 연구결과는 ‘심리과학저널(Journal Psychological Science)’에 실렸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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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윤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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