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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연장되었으나 건강수명이 짧다. 2009년 기준으로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0.7세인 반면에 질병 없이 사는 건강수명은 72.6세로 기대수명과 건강수명 사이에 8년 정도 격차가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식습관이 암, 심혈관질환, 당뇨, 만성호흡기질환 등과 같은 비전염성질환(이하 NCDs, Non-communicable diseases) 발생과 연관성이 높음을 제시하였고, 2010년 세계질병부담(이하 GBD, Global Burden of Disease)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건강수명을 단축하는 우리나라 질병부담 위험요인 1위가 건전하지 못한 식습관이라고 발표하였다.

싱싱한 채소와 과일들싱싱한 채소와 과일들

우리나라는 비전염성질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로 향후 NCDs 예방 및 건강수명 연장을 위해서는 건전하지 못한 식습관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국건강증진재단은 비전염성질환의 심각성과 예방대책 마련을 위한 글로벌 헬스 컨퍼런스의 일환으로 ‘영양, 정책과 문화(Nutrition, Policy and Culture)’라는 주제로 영양분야 컨퍼런스를 개최하여, 건강 식생활 실천을 위한 문화적 환경조성을 위해 학계, 언론계, 산업계, 법조계 등 각계의 노력에 대해 의견을 교류하였다.

치료보다는 예방차원의 접근이 중요한 흐름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어 한국건강증진재단과 보건복지부는 ‘건강수명 늘리기 7계명’을 제정·발표하였으며, 이중 ‘채소·과일 섭취하기’가 중요한 실천습관으로 제안되었다.

우리나라는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고 있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실제로 채소·과일의 섭취량은 292.4g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장하는 하루 채소·과일 섭취량 400g보다 적게 섭취하고 있고, 채소와 과일 모두 1일 권장량 이상 섭취하고 있는 사람의 비율도 6.7%에 불과하다.

한국영양학회에서는 성인 남자의 경우 하루 채소 7회, 과일 3회 섭취를 권장하고 있지만, 일상생활에서 권장량만큼의 채소·과일을 섭취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김치를 제외한 채소 반찬은 매끼 2 접시(1접시 70g 기준) 정도 꼭 섭취하고, 하루에 2~3번 정도 과일을 챙겨 먹되 아침을 굶기보다는 다양한 과일을 시도해 보거나 직장인이라면 간식으로 마른 과일을 챙겨 먹는 습관을 갖는 것도 좋다.

누구나 그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나 막상 실천하기 어려운 것이 건강한 식습관이다. 채소와 과일에는 비타민, 무기질, 식이섬유, 및 파이토케미컬(식물성 생리활성물질)이 풍부한 만큼 암과 만성질환 예방을 통한 건강수명 연장을 위해서는 ‘매끼 채소 반찬, 매일 제철과일 먹기’가 꾸준히 실천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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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현 의학전문기자 (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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