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질 이완이 있는 경우 질 방귀, 성감저하 등의 잠자리 고민이 생길 수 있는데, 문제는 미혼이거나 결혼을 했어도 출산 계획이 있다면 외과적 질 수술을 받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미혼 또는 출산계획이 있는 여성이 이완된 질을 좁히는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비수술적 방법으로 질 수축 효과를 만들 수 있는 질 타이트닝 시술이 바로 그것이다.
레이저로 하는 질 타이트닝 시술
질 타이트닝은 질을 타이트하게 만들어주는 여성 시술을 말한다. 이때 사용되는 장비는 레이저기기이다. 레이저빔을 질강에 쏘아주면 질 피부가 재생 과정을 거치면서 콜라겐 및 기타 영양성분을 만들어낸다. 그러면서 새살이 올라 질 피부가 부풀어 오르는 효과가 생기게 된다. 이 원리는 피부과, 성형외과에서 받는 얼굴레이저시술과 유사하다.
웃는 표정의 여성
개인의 질 상태에 따라 시술 횟수에는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3~5회 정도 받으면 탄력 있고 촉촉한 질벽 상태를 만들 수 있다. 그리고 질 피부가 재생하는 1주일 정도가 지난 후엔 성생활도 가능하다.
이처럼 의료용 칼로 피부를 절개하지 않아 흉터, 상처에 대한 부담감이 없으며, 레이저빔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출산과 연관 있는 질 피부, 근육의 손상 위험이 낮다. 따라서 출산 계획이 있어도 질 타이트닝이 가능하며 또는 기질적으로 질 성형이 어려운 분, 수술에 대한 심리적 거부감이 큰 분도 레이저 시술을 통해서 질 타이트닝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질 타이트닝 시술의 효과
질 타이트닝은 질 수축만을 위해 사용되는 건 아니다. 여성의 고민 중 하나인 질 건조증 치료에도 활용되고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레이저빔을 받은 질벽은 콜라겐 및 기타 질벽 건강에 도움 되는 영양성분을 재생산한다. 따라서 건조했던 질벽에도 윤기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게다가 질 피부가 건강할 때부터 꾸준하게 시술하면 질벽의 노화 속도를 늦출 수 있는 이점도 있다.
물론, 이점이 많은 질 타이트닝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그건 바로 ‘과유불급’이다. 과도한 열은 질 피부를 재생시키기보다는 오히려 화상, 조직손상 등의 부작용을 입힐 수 있다. 질 피부 역시 얼굴 피부처럼 건성, 지성, 악건성 등 컨디션이 다르다. 따라서 개인마다 다른 질 피부 상태에 맞춰 열의 강도를 조절해야 한다. 더불어 시술 횟수도 조절해주는 게 좋다.
또한 질강의 넓이, 연령, 성생활습관 등을 사전에 꼼꼼하게 판단하여 질 타이트닝 시술을 조절해주는 게 좋다. 그래야 부작용은 줄이면서 질 피부가 건강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관수 원장 (산부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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