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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아토피는 대표적인 난치성 피부질환으로 피부에 면역 이상으로 생기는 복합적인 면역 질환이다. 치료를 통해 회복되더라도 식습관이 개선되지 않으면, 면역력이 약해진 틈을 타 다시 악화할 확률이 높다.

절식, 금식, 채식 등은 아토피의 증상과 시기에 따라 알맞게 시행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극단적인 육류 제한 등 아토피에 대한 잘못된 상식으로 인한 식생활 개선은 오히려 아토피를 더 악화시킨다.

무분별한 식사 제한은 아토피 환자의 영양 불균형을 초래해 몸의 기혈 순환을 막고 면역력을 떨어뜨려 오히려 치료에 좋지 않을 수도 있다. 또한, 스트레스가 되어 치료를 중도 포기하게 되는 될 수 있으며, 소아 아토피의 경우 성장기에 과도한 식사 제한은 영양결핍을 유발하여 아토피 치료는 물론 면역력 향상과 성장발육에도 좋지 않다.

따라서 무분별한 방법은 오히려 치료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하고, 제대로 된 식생활 개선을 위해서는 전문가와 상담하여 체질에 맞도록 지도받아야 한다.

▲ 한의사가 말하는 아토피 환자에게 필요한 식습관

녹황색 채소 섭취녹황색 채소 섭취

1) 균형 잡힌 식사가 중요하다.

음식 섭취를 너무 억제하기보다는 영양이 풍부한 음식을 바른 조리법으로 다양하게 요리해 몸의 전체적인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식사량과 시간은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고, 저녁 식사는 일찍 먹고 과식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음식은 되도록 성질이 따뜻하고 온도가 체온에 가까운 음식이 좋다.

2) 열을 내는 음식은 피한다.

아토피가 심할 때는 과도하게 몸에 열을 내는 음식은 피해야 한다. 과음, 맵고 짠 자극적 음식, 기름진 음식은 주의해야 한다. 소화력이 떨어지고 아랫배가 찬 환자는 차가운 음식(성질, 온도)과 튀김·밀가루 음식, 기름진 음식이 기혈의 순환을 방해하고 소화 불량을 유발하므로 피해야 한다. 찬 음식을 먹어야 한다면 식사 전 따뜻한 음료를 마신 후 식사하도록 한다.

3) 화학첨가물이 많이 든 음식은 피한다.

피부염증과 가려움이 반복되고 증상이 심하다면 국물 음식, 외부 음식, 패스트푸드 등의 화학첨가물이 과다한 음식은 제한해야 한다.

4) 근육보충제는 적당히 섭취한다.

운동으로 몸을 키우는 환자의 경우 단백질이 많은 근육 보충제를 먹는데, 몸의 전반적인 영양 대사와 피부 면역력에 나쁜 영향을 주는 경우도 있으므로 본인의 체질에 맞게 적절히 먹어야 한다. 특히 아토피 치료 중 체중감량을 위해 마음대로 식사량을 조절하고 대체식을 하는 환자들이 있는데, 이들은 반드시 전문가의 지도를 받아야 한다.

5) 특정 음식에 반응한다면 회피요법을 사용한다.

특정 음식에 반응을 일으키는 아토피 환자라면 회피요법을 사용한다. 치료 초기에는 음식을 제한하고, 치료 후 피부가 정상적으로 돌아왔다는 의사의 판단이 있으면 음식량을 점차 늘리면서 그 음식 자체를 극복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 테스트에서 반응이 나타나도 실제 음식 섭취에 큰 반응이 없다면, 과도한 제한은 불필요하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송미화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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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화 HiDoc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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