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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곧 다가올 여름철 휴가를 앞두고 급격한 다이어트를 시작한 분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굶어서 빼는 다이어트를 휴가 전까지 지속하기란 꾸준히 다이어트를 해온 분들에게도 쉽지 않은 방법이다. 이에 최근에는 지방분해주사, 부위별 미니 지방흡입 등의 방법을 통해 식이조절에 대한 스트레스는 줄이고 숨겨진 군살을 빼려는 분들의 상담문의가 많아지는 추세이다.

대개 많은 분들이 지방흡입 시술 후 즉각적으로 드라마틱한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하지만 개인별, 각 부위별, 피부의 탄력 등에 따라 적절하게 효과가 나타나는 시기가 다르고 지방층의 두께 등에 따라서도 예후가 달라질 수 있어 시술을 받기 전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

허리사이즈를 재고 있는 여성허리사이즈를 재고 있는 여성

예를 들어 말하자면, 시술을 받은 이후 일정 기간이 소요되었을 때 어떤 사람은 회복이 빨라 사이즈 변화가 눈에 띄지만, 되려 시술 후 피부가 처지는 느낌을 받거나 사이즈 변화가 쉽게 나타나지 않아 걱정하는 분들도 있다. 그렇다면 같은 지방흡입 시술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지방흡입을 하는 부위, 범위에 따라 회복기간에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복부같이 지방흡입을 하는 부위가 넓은 경우 줄어든 지방층 두께에 맞춰 수축이 되는데, 허벅지나 팔뚝보다 피부에 탄력이 약해 상대적으로 수축이 더디게 진행될 수 있다. 이 때문에 해당 기간 동안 처진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지방흡입 후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통은 3개월에서 6개월가량 여유를 두고 기다리는 것이 필요하다.

팔뚝의 경우 근육량이 많든 적든 복부나 허벅지보다 지방량이 적고 피부의 탄력이 좋아 회복기간이 짧고, 수술 후 1주 정도만 지나도 사이즈의 변화가 확연히 나타난다. 다만, 체중이 많이 나가는 고도비만의 경우 근육량이 적고 피부에 탄력이 낮아져 효과가 나타나는 시기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간혹 지방흡입 후 처짐으로 인해 재수술을 문의하는 경우 대개 과거 과도한 흡입, 개인의 체형을 고려하지 않고 잘못된 시술 방법으로 인해 피해를 겪은 사례이다. 이 경우에는 정확한 진단을 통해 상태에 맞는 시술 또는 수술적인 방법으로 개선이 필요하다.

끝으로 지방흡입 후 체중의 변화가 클 것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흡입의 범위, 근육량의 차이 등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몸매에 변화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는 게 맞다. 그리고 지방흡입은 시술 후 회복 과정이 중요하므로 불편한 점은 없는지 잘 살피고 병원에서 안내해준 대로 일정 기간 동안 압박복을 착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더불어 올바른 식습관을 통해 같이 관리를 해준다면 아름다운 몸매를 유지하는 데 더 도움이 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이준우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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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우 보셀르신사의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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