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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Q. 왜소 음경이 무엇인지요? 단순히 크기가 작으면 왜소 음경인가요?

A. 왜소 음경이라고 하면 성인 남성의 경우 크기를 기준으로 발기 시 5cm 이하가 되는 경우를 의미하고, 남자아이들의 왜소 음경은 2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평균적인 크기에 비해 음경의 크기가 작은 진성 왜소 음경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음경의 성장에 장애가 발생한 경우이고, 함몰 왜소 음경은 음경의 크기는 정상이지만 음경이 복부비만이나 복벽에 파묻혀 작게 보이는 것으로 최근 식생활과 생활방식의 변화로 복부비만이 증가하면서 그 수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즉, 음경이 아랫배의 과도한 지방에 묻혀버려 원래의 음경 크기는 정상인데 작게 보이는 함몰음경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남성남성

Q. 그렇군요. 왜소 음경 증에도 진성 왜소증과 함몰 왜소증으로 나눌 수 있군요. 각각의 원인이 무엇인가요?

A. 진성 왜소증은 태아 시기에 호르몬 작용의 장애 등으로 음경이 왜소한 상태이거나 다른 신체 장기처럼 나이가 들면서 성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음경이 왜소한 경우이고, 함몰 왜소증은 음경이 약한 복벽이나 과도한 지방에 파묻혀 작게 보이는 경우입니다.

Q. 진성 왜소증와 함몰 왜소증 각각의 경우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A. 음경의 성장이 완전히 이루어진 성인 남성의 경우 왜소증의 종류에 상관없이 음경 확대술 등의 수술적 치료가 유일한 방법입니다. 그야말로 본인이 왜소증에 대한 치료를 원하는 경우 음경확대로서 치료할 수 있지요.

그러나, 소아는 왜소증이 있는 경우 우선은 경과를 보게 됩니다. 음경은 통상적으로 사춘기를 거치면서 충분한 성장이 이루어지게 되므로 왜소증의 정도가 심하지 않거나 상담을 통해서 아이가 음경 왜소증에 의한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지 않는다는 판단을 하면 사춘기 때 음경 성장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기를 기대하며 경과를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왜소증의 정도가 심하거나 아이가 왜소증으로 스트레스가 많거나 학업에 장애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치료를 시행해야 합니다.

진성 왜소증은 호르몬 장애로 발생한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호르몬 치료 등을 통해 왜소한 음경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함몰 음경은 비만을 교정하는 것만으로도 대부분의 경우 정상적인 음경 형태로 환원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함몰 음경은 교정이나 음경 확대 수술로도 치료 할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음경은 음경의 피부가 피부 하부 구조인 근막에 고정되어 있는데, 함몰 음경은 이러한 정상적인 음경처럼 고정이 잘 되어 있지 상태로, 음경을 가리고 있는 치골 부위의 지방을 지방흡입술로 제거하고 음경을 앞으로 당겨 음경 피부를 치골 막에 고정하여 음경을 체외로 돌출시켜 주는 시술로 치료하게 됩니다.

Q. 함몰 음경의 수술적 교정은 어떤 경우에 시행하는지요? 그냥 지켜보는 경우와 수술적 치료를 하는 경우의 기준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 함몰 음경을 수술적 치료를 하느냐 지켜보느냐의 결정은 아이의 함몰에 대한 스트레스 정도와 비만도 등의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정하게 됩니다.

실제로 많은 함몰 음경을 가진 소아가 수술로 교정을 하는 이유는, 아이가 자라면서 본인의 작은 음경에 심하게 걱정을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고, 청소년기는 자신의 신체에 대한 관심과 성적 정체성이 형성되는 시기로 자칫 신체에 대한 열등감으로 성격의 변화나 학업 수행에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복부 비만에 음경 마저 너무 작다고 생각하면 아이의 스트레스가 아주 클 수 있으므로 다양한 요인들을 고려해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Q. 함몰 음경은 남아의 함몰에 대한 스트레스와 비만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수술을 정하게 되는군요.

A. 성인 남성이 왜소증으로 내원한 경우 한결같이 자신감이 저하되어 있고, 오랜 기간의 고민으로 성격도 내향적으로 변한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만약 아이가 부모에게 본인의 음경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한다면 절대 그냥 넘기지 마셔야 합니다. 아이는 오랜 시간 너무 큰 스트레스를 겪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의사와 상담하여 비만 교정과 함께 특별한 치료 없이 지켜보는 경우에도 의사로부터 특별한 문제가 없으니 살만 좀 빼면 된다는 말을 듣는 것 자체가 본인의 소중한 음경에 대해 안심하게 되는 계기가 되는 것입니다.

부모님 관점에서는 특별한 문제가 아닐 수도 있지만, 왜소 음경을 가진 아이는 너무나도 큰 고민을 부모님과 의사와 같이 공유한다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성장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이영진 원장 (비뇨기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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