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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지방흡입을 하면 일시적으로 여러 증상이 나타났다 사라진다. 부기, 뭉침, 멍, 통증처럼 대부분 겪고 지나가는 증상도 있고, 드물게 나타나는 증상도 있다.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해도 사람에 따라 예민해하는 이들이 있는데, 드물게 나타나는 증상에 대해서는 더욱 민감해 한다. 뭔가 크게 잘못된 것이 아닌지 하는 걱정이다. 그 중 하나가 바로 경미한 ‘지각 이상’이다.

비만인 사람의 복부비만인 사람의 복부

약간의 따끔거림은 자연스러운 현상

“허벅지 지방흡입을 했는데, 허벅지 안쪽부터 종아리까지 서늘한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다른 때는 괜찮은데, 꽉 끼는 청바지를 입으면 찌릿해요”

드물지만, 지방흡입을 하면 수술한 부위가 따끔거리고 간지러운 경우가 있다. 극히 드물지만 저리고 찌릿한 느낌, 시린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도 있다. 이런 증상들을 통틀어 ‘지각 이상’이라고 한다. 어떤 형태로든 평소에는 느낄 수 없었던 증상들이 나타나면 누구나 신경이 쓰인다. 혹시라도 자신의 신경에 큰 문제가 생긴 건 아닌지 걱정되기도 한다.

그렇지만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다. 이는 신경이 재생되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증상이다. 지방층에는 큰 혈관도 없지만 큰 신경도 없다. 아주 가는 말초신경이 있을 뿐이다. 지방흡입을 할 때 말초신경이 자극될 수 있는데, 이때 작게라도 상처를 입은 말초신경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재생된다. 그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수술한 부위가 따끔거리거나 간지러울 수가 있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 치유돼

간혹, 예민한 분들 중에는 이런 ‘지각 이상’을 없앨 수 있는 치료가 있는지 문의하기도 하지만 굳이 치료를 요하는 증상은 아니다. 지각 이상이 있다고 해도 불편함이 크게 없고,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없어지는 증상들이라 그렇다.

저릿하고 찌릿한 느낌은 길어도 몇 달만 지나면 저절로 치유되는 증상이다. 마음 편하게 먹고 평상시처럼 생활하는 것이 최고의 치료라고 할 수 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이선호 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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