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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일반적으로 지방흡입 후에는 출혈에 의한 멍이 생기게 된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지방흡입 시 피하지방 조직에서 나온 혈액이 피부 표면으로 이동하여 비쳐 보이는 있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비쳐 보이는 혈액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서서히 피부에 흡수되고, 멍도 곧 자연적으로 없어지기 때문에 지방흡입 후 멍이 생겼다고 해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많은 분이 '직접 캐뉼라가 삽입된 부위에 멍이 들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보통은 지방흡입을 한 부위보다 약간 아래쪽에 멍이 드는 경향이 있다. 중력 때문이다. 예를 들어 복부지방흡입을 한 경우에는 사타구니나 허벅지 주변부에 멍이 생길 수 있다. '왜 여기에 멍이 생긴 거지?'하고 놀라는 분도 종종 있는데, 특별한 일이 아니니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멍의 초기 색상은 넘어지거나 딱딱한 물체에 부딪혔을 때 생기는 것과 같이 붉은 자주색을 띤다. 멍이 사라지는 시기는 개인차가 있지만, 얼굴과 팔뚝 등의 부위에 생긴 비교적 작은 멍은 서서히 옅어지다가 약 1~2주 정도 지나면 노란색이 되며, 이후 사라진다. 하지만 복부와 허리, 허벅지 등 넓은 범위의 지방을 제거한 분은 멍이 없어지기까지 1개월 이상 걸릴 수 있다.

고민하는 표정의 여성고민하는 표정의 여성

부위별로는 상반신보다 하반신 쪽에 생긴 멍이 훨씬 오래가는 경향이 있다. 또한, 평소 혈액순환이 좋지 않거나 냉증이 있던 사람, 부종이 있는 사람은 멍이 완전히 사라지기까지 시간이 좀 더 걸릴 수 있다.

그렇다면 애초에 멍이 발생하는 정도에도 개인차가 있을까? 물론 있다. 시술 시 출혈이 많았던 사람, 한 번에 광범위한 범위의 지방을 제거한 사람, 피부가 얇은 사람, 냉한 체질이나 붓기 쉬운 사람은 다른 사람에 비해 비교적 멍이 많이 생길 수 있다.

멍을 가급적 빨리 없애기 위해서는 병원에서 받은 압박복을 지침에 따라 정확히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차가운 음료나 음식을 피하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음식을 먹는다거나, 욕에 몸을 담그고 목욕을 하는 등 혈액순환을 촉진해주는 것도 좋다. 또한, 멍이 있는 부분을 강하게 비비거나 만지지 말아야 한다. 주변으로 멍이 확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흡연은 혈관을 축소하고 혈액순환을 나쁘게 하므로 회복 기간에는 금연하는 것이 좋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이성진 원장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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