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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아토피의 증상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가려움증이다. 아토피 질환을 앓는 사람의 대부분이 피부가 건조한 증상을 호소한다. 가려움에 대한 반응을 이기지 못하고 긁고, 상처를 내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진물이 나는 등의 2차 감염증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

아토피 환자의 경우는 실내에서 적정 습도를 유지해 건조해지는 것을 막는 것이 좋으나, 가능하다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몸속의 독소를 배출하는 반신욕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반신욕을 하게 되면 다리 온도가 3도~5도가량 상승하게 되어 상반신과 하반신의 온도 차이가 거의 없게 되면서 혈액순환이 매우 활발해진다.

욕조에 기대고 있는 여성 욕조에 기대고 있는 여성

기초체온은 우리 인체에서 면역력과 관계되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체온이 낮아지면 면역력뿐만 아니라 신진대사 능력과 효소 활성도, 소화능력, 혈액 순환 등의 전반전인 인체 활동능력이 저하된다.

체온의 1도 하강에 따라 면역력이 30%가량 낮아지며, 체온을 1도 상승시키게 되면 면역력 역시 몇 배가량 높아질 만큼 밀접한 관계에 있다. 우리나라 역사에서도 조선 시대 왕들이 피부병 등을 고치기 위해 전국의 유명 온천을 찾았다는 기록이 남아있을 정도로 체온을 유지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일은 매우 효과가 높은 치료법이다.

아토피에 도움이 되는 반신욕은 욕조에 뜨거운 물을 받아 놓고 그 안에 들어가 땀이 날 정도로 무작정 견디다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 반신욕은 말 그대로 몸의 하체만 온수에 담그고 몸에 열을 내리는 목욕 법이다. 온수에 담그고 있는 하체보다 상체는 차갑게 해야 반신욕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다.

배꼽 정도까지만 38~39도 사이에 물에 20~30분 정도 담그고 양손은 물속에 넣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반신욕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전신을 씻고 하반신이 보온이 될 수 있도록 면으로 된 제품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반신욕의 효과를 높이고 싶다면 마른 쑥이나 허브 등 천연 입욕제를 넣는 것도 좋다. 또한, 취침 전에 하는 것도 아토피 치료에 도움이 되는 숙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쉽지 않지만, 지속적인 습관 개선과 노력은 아토피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가려운 아토피 증상, 반신욕의 도움으로 극복해 보도록 하자.

< 글 = 생기한의원 신도림 송미화 원장 (한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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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화 HiDoc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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