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많이 줄었지만 아직도 주변에는 확대를 위해 바세린이나 파라핀과 같은 이물질을 병원이 아닌 음성적인 루트로 성기에 주입한 분들이 있다.
바세린과 같은 이물질은 주변 약국에서 쉽게 구입 가능하고 녹는점이 낮아 주사기를 이용해 손쉬운 방법으로 부위에 이식 가능하다. 그러나 주입 후 여러 가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절대로 인체에 주입해서는 안되며 혹시라도 실수로 주입하였으면 한 시라도 빨리 병원에 내원해 전문의와 상담 후 제거하는 것이 좋다.
궁금증을 느끼는 남성
바세린과 같은 이물질을 주입하여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포피괴사나 염증 및 궤양, 육아종, 음경암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아주 소량을 주입해도 체온에 따라 액화되면서 주변간극에 스며들어 혈액순환을 방해하며 그로 인해 피부 궤양이나 포피 괴사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면역력을 저하시켜 염증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육아종과 같은 비정상적인 신생조직의 과잉증식을 초래할 수 있다.
치료는 이물질이 있는 조직을 절제하는 방법으로 진행이 되는데 이때 포피여유와 상태, 바세린의 양 등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질 수 있다. 포경수술을 하지 않아 포피 여유가 충분하고 바세린의 양이 적고 국소에 집중되어 있으면 포경 수술과 함께 바세린이 침투된 포피조직을 절제하는 방법으로 치료 가능하다,
그러나 포경수술을 하여 포피 여유가 부족하거나 혹은 바세린이 양이 많고 범위가 넓은 경우에는 포피 손상 상태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지게 된다.
포피의 혈액순환 장애가 없이 재생 가능한 경우에는 최대한 포피를 보존하면서 바세린을 박리하는 방법으로 수술이 가능하다,
반면 이미 포피의 혈액순환이 장애되어 재생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부득이 재생 불가능한 포피 자체를 절제하는 방법의 수술이 필요하며 이때 절제된 포피로 발기 시 포피가 부족한 경우에는 부분음낭피판술이나 심하면 음낭피판술과 같은 피부이식술이 필요할 수 있다.
특히 바세린을 주입하는 분들의 경우 보다 더 큰 사이즈를 위해 확대목적으로 주입하는 경우가 많다. 바세린을 제거하면 사이즈가 줄어든다는 생각에 망설여 지는 경우라면 바세린 제거와 동시에 확대수술을 할 수 있는 방법도 많이 있으니 병원에 내원해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글 = 트루맨남성의원 명동점 심영진 원장 (비뇨기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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