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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만에 하나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이 신경 쓰이는 것은 어느 수술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중에서도 조루수술과 같이 예민한 신체 부위에 시행하는 수술을 앞두고 있다면 더더욱 후유증이 신경 쓰일 듯하다. 이번에는 신경절제식 조루수술 후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 부작용과 그 해결책을 알아본다.

책상에 엎드린 남자책상에 엎드린 남자

◆ 신경통이 발생한 경우

신경통은 크게 단기성 신경통과 만성 난치성 신경통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단기 신경통은 절제형 수술 후 손상된 신경이 재생되는 3~6개월의 기간 동안 지속되는 통증을 말한다. 절제된 신경이 재생되고 회복되는 과정에서 신경이 불안정해지면 약간의 자극에도 통증에 가까운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렇게 단기 신경통이 발생한 경우에는 진통제와 신경안정제를 복용하거나 귀두 피부에 유입되는 자극을 감소하는 처치를 통해 치료할 수 있다.

만성 난치성 신경통은 절제된 신경의 비규칙적인 재연결로 인해 발생하며, 한번 발생하면 치료가 어렵다. 이 경우에는 신경을 보존하면서 신경기능을 안정적으로 저하시키는 수술치료요법을 통해 신경통 감소 효과를 볼 수 있다.

◆ 음경단축현상 또는 만곡증이 나타난 경우

단축현상 또는 만곡증은 신경절제형 조루수술 후 절제된 신경이 재생되는 과정에서 일종의 흉터처럼 신경조직이 비후되고 주변조직이 수축하여 나타난다. 신경절제형 조루수술 후 발생한 신경 흉터에 의해 단축현상 또는 만곡증이 나타난 경우에는 국소주사치료 등의 약물치료를 시도해볼 수 있다. 수술치료도 가능하기는 하지만, 비교적 치료가 어려운 편이다.

◆ 과민성 조루가 재발한 경우

신경절제형 조루수술 후 신경재생 현상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저하된 귀두 감각이 다시 민감해져 조루가 재발할 수 있다. 이 경우 다시 한 번 동일한 방식의 수술, 즉 신경절제형 조루수술을 연속으로 받게 되면 난치성 신경통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음경단축현상이나 만곡증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두 번 연속으로 신경절제형 조루수술을 받는 것은 일반적으로 권장하지 않는다. 과민성 조루가 재발한 경우에는 신경절제형태가 아닌 다른 형태의 조루수술, 예를 들어 신경을 보존하는 형태의 조루수술 등을 고려해볼 수 있다.

<글 = 트루맨남성의원 부천점 이성진 원장 (비뇨기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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