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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쌀쌀해진 날씨와 함께 머리가 많이 빠져서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가을철에는 머리카락의 생성 주기에서 퇴행기에 있는 머리카락이 가장 많은 계절이다. 또한, 탈모에 영향을 주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일시적으로 증가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탈모는 털이 100개 이상 비정상적으로 빠지는 증상을 말하는데, 탈모에 대한 궁금증을 대한의학회를 통해 알아본다.

◆ 탈모의 종류별 원인은?

탈모의 치료탈모의 치료

탈모증은 크게 미만성과 국한성으로 나누고 그 기전에 따라 다양한데 흔히 볼 수 있는 탈모증들을 보면 모발 주기의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휴지기 탈모증, 생장기 탈모증, 원형탈모증, 안드로겐성 탈모증 등이 있다.

▷ 휴지기 탈모증 = 생장기 모발의 일부가 생장 기간을 다 채우지 못한 채 급속도로 휴지기 모발로 이행하게 됨으로써 탈락되는 휴지기 모발비율이 증가하게 되는 것으로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 갑상선 질환과 같은 내분비 질환, 단백질 및 철의 결핍, 약물 등이 원이 되어 발생한다.

▷ 생장기 탈모증 = 암 치료 중에 발생할 수 있는데 두부에 방사선치료를 받는 경우, 전신적 화학적 항암치료 등에 의해 발생한다.

▷ 원형탈모증 = 아직 정확한 원인은 불분명하지만, 일종의 자가면역성 질환으로 여겨지고 있다.

▷ 안드로겐성 탈모증 = 남성형 탈모증으로 알려졌으며, 남성 호르몬과 유전에 의해서 발생한다.

◆ 탈모에는 어떤 샴푸가 좋을까?

평소 모발을 관리하는 좋은 습관이 탈모가 진행되거나 심해지는 것을 막고 치료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먼저 머리카락은 청결하게 유지하고 샴푸선택에서 신중을 기하되 비누의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두피에 쌓인 노폐물, 비듬, 과다 지방, 박테리아 등은 탈모를 부추길 수 있는 위험 인자들로 지목되는데, 이를 없애기 위해서는 적어도 이틀에 한 번 머리를 감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두피가 지성인 사람은 하루에 두 번씩 감아도 된다. 일단 탈모 증상을 벌써 느끼는 사람의 경우엔 두피에 부담이 없고 피지 따위의 두피 불순물을 깨끗이 씻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탈모 방지 전용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린스는 모발 영양제와 같은 것으로 생각해 잘 헹구어 내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린스를 잘 헹궈내지 않을 경우 오히려 염증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린스는 적당량을 머리카락 뿌리 끝에만 살짝 바르고 완전히 헹궈내야 한다.

탈모증이 특별히 샴푸에 의해서 호전 또는 악화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지루 피부염이나 모낭염 등의 질환이 만성적으로 재발하거나 진행될 경우 탈모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1~2.5%의 selenium sulfide가 포함된 샴푸 또는 항진균제(예 2% 케토코나졸), zinc pyrithione, benzoyl peroxide, 살리신산, 콜타르 등이 포함된 샴푸로 머리를 감는 것이 좋다.

◆ 탈모의 종류별 치료법

▷ 원형 탈모증 = 탈모 부위에 국소적으로 스테로이드제제를 바르거나 국소적으로 주사할 수 있고 DHCP 같은 국소 자극제에 의한 면역치료, 2~5% 미녹시딜 용액을 바를 수도 있다. 심하면 전신적으로 스테로이드제를 복용 또는 주사한다.

▷ 남성형 탈모증 = 약물요법과 수술요법이 있다. 남성 호르몬을 제거하지 않는 한 근본적인 치료는 불가능하지만, 이미 개발된 여러 가지 발모제가 머리털이 재생되는 것을 도와주거나 탈모가 덜 되게 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졌다.

최근에 개발된 남성호르몬 억제제(propecia)는 전신 호르몬에는 별 영향 없이 탈모증의 악화 방지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치료 효과는 약을 먹는 동안에만 나타나는 것이기에 지속적인 효과를 보려면 평생 치료를 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약물치료는 아무래도 초기에 치료할수록 효과를 더 볼 수 있으며 이미 많이 진행된 후에 치료를 받으려면, 모발 이식술 등의 수술적 요법을 사용하게 됩니다.

수술적 요법은 후두부와 기타 침범되지 않은 부위로부터 모낭을 대머리 부위로 이식하는 모발 이식수술이 이용되기도 한다. 남아 있는 머리털에서 빠진 부위로 옮겨 심는 과정이므로 옮겨 심을 머리털이 어느 정도 남아 있지 않다면 소용이 없다.

▷ 여성 안드로겐성 탈모증 = 안드로겐의 생성 혹은 이용을 억제하는 경구피임약이나 전신적 항안드로겐제인 spironolactone 등이 사용되고 있다. 발모벽에 의한 경우는 정신과적 상담과 함께 항우울제 등을 사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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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윤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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