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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유독 우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정한 계절이 되면 심해지는 ‘계절성 우울증’은 특히 찬바람이 불기 시작한 뒤로부터 겨울을 지나 따뜻한 바람이 부는 봄 까지가 많다.

햇빛햇빛

◆ 가을이 되면 왜 우울할까?

우울증 중에 계절성 우울증은 전체 우울증의 약 1/3 정도로 추산된다. 그 중 가을과 봄에 심해지는 형태가 대부분이어서 가을-겨울 우울증과 봄-여름 우울증이 전체 우울증의 약 20~25%가 된다. 하지만 계절성 우울증의 원인은 아직까지 확실하게 밝혀지진 않고 있다.

다만 우울증 환자들의 뇌 안에 있는 소위 ‘생물학적 시계’에 이상이 생겨 계절성 우울증이 생기는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생물학적 시계에 이상이 생겨 수면, 일주기, 호르몬 변화 등에 다양한 이상이 생기는데, 일조량이 줄어드는 겨울철을 앞뒤로 해서 더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예측된다.

계절성 우울증은 통상적인 우울증과는 다른 양상이 있어 ‘비정형 우울증’이라고도 한다 계절성 우울증에서는 잠을 이루지 못하는 불면증보다는 잠을 너무 자는 과다수면이 나타나고 식욕저하보다는 식욕이 증가하는 경우가 많으며 몸이 축 처지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이런 증상은 조울증에서 우울상태일 때 나타나는 증상과 유사하므로 계절성 우울증인지 조울증인지, 또 이런 증상을 유발하는 다른 신체적 질병은 없는 지 감별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 가을 우울증, ‘가을볕’으로 극복하자

가을철의 적당한 일사량은 우리 몸이 쾌적하게 만들어 심신을 안정 시켜 가을에 많은 계절성 우울증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계절성 우울증에는 약물 및 정신 치료뿐만 아니라 하루 30분 이상 밝은 빛을 쬐는 것도 효과적이다.

우리는 햇볕을 통해 골격 형성에 필요한 칼슘의 흡수를 도와주는 비타민D를 흡수하는데 비타민D는 햇볕 없이는 우리 몸에서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실내 생활을 주로 하는 사람은 음식물로 섭취해야 한다. 하지만 음식 섭취만으로는 충분한 비타민D를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적절한 야외활동(일광욕)과 종합비타민제 복용 등이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햇볕은 치아를 튼튼하게 해주고 면역력 증강, 수면장애 개선, 편두통, 암 예방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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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선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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