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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지방흡입수술 받으면 운동은 언제부터 할 수 있나요?"와 같은 말은 진료실에서 흔히 듣는 질문이다. 아무래도 지방흡입수술을 계기로 본격적인 몸매 관리를 하고자 하는 분이 많아서 이런 질문을 하는 분도 많은 것 같다.

지방흡입 후 회복 경과는 개인 체질이나 지방 흡입량, 흡입 부위와 범위, 시술에 사용한 장비 등에 따라 차이가 있어서 정확한 답은 어렵지만, 일반적으로 지방흡입 당일과 이튿날은 충분한 휴식을 취할 것을 권장한다. 지방흡입 직후에는 시술 부위가 불안정하고 미열이나 나른함, 빈혈 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운동을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신체에 부담을 줄 뿐 아니라, 사고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 후로 일주일가량은 짧은 거리를 걷거나 가벼운 집안일이 가능하고, 앉아서 하는 사무 업무를 할 수 있다. "한 일주일간 누워 있는 게 회복을 위해서 가장 좋지 않나요?"라고 묻는 분들도 있는데, 오히려 이 시기에는 가볍게 몸을 움직여주는 것이 좋다.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적당한 움직임은 혈액순환을 좋게 하여 빠른 회복을 돕기 때문이다. 이렇게 말하면 또 혈액순환을 좋게 해야 한다고 몸을 마구 움직이는 분들도 있는데, 격렬한 운동은 신체에 부담을 주고 부기와 통증을 더욱 강하게 할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운동 후 기지개를 켜는 여성운동 후 기지개를 켜는 여성

지방흡입 후 일주일가량 지나 실밥을 제거하면 이때부터는 가벼운 산책이 가능하다. 또한, 지방흡입을 시행한 부위 이외의 근력 운동을 서서히 시작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 통증과 부기가 남아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본인 기준으로 가벼운 운동이라고 하더라도 운동 시 통증이 있다거나 부기가 강해지는 것 같다면 즉시 중단해야 한다.

수술 후 2주 정도가 지나면 통증과 부기가 많이 가라앉는데 이 무렵부터는 지방흡입을 시행한 부위의 운동도 가볍게 시행할 수 있다. 물론 이때에도 통증이나 부기가 심해지는 느낌이 든다면 페이스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 수술 후 한 달이 지나면 대부분 통증과 부기가 거의 없어지게 된다. 이때는 어떤 운동도 상관없다. 수영이나 에어로빅과 같은 운동을 할 수도 있다. 단, 이 시기에도 여전히 통증과 부기가 있는 경우에는 격렬한 운동을 삼가는 것이 좋다.

일단 평균적으로는 이러한데, 여기서 한 가지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 상술한 내용은 그저 '인터넷 정보'의 하나로만 생각해주시고, 지방흡입수술 시행 전에 단순 참고 용도로만 봐 주었으면 한다.

수술 후 일상생활의 지침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이렇게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아보는 것보다는 수술 시행 병원에 직접 문의하는 것이 좋다. 각 환자의 신체 상태 및 운동 가능 여부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직접 수술을 시행한 의료진이 가장 잘 알기 때문이다. 또한, 만에 하나 어떠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가장 신속하고 적절한 대처를 할 수 있는 것도 바로 수술 시행 병원이기 때문이다.

<글 = 트루맨남성의원 강남점 조현섭 원장 (비뇨기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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