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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닥 의학기자 조영규 원장ㅣ출처: 하이닥
‘속쌍 쌍수 vs 무쌍 쌍수’. 이게 무슨 말인가 의아해하는 이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른 업계와 마찬가지로 미용 성형 업계에서도 줄임말이 유행입니다. ‘쌍수’는 쌍꺼풀 수술, ‘속쌍’은 속쌍꺼풀, ‘무쌍’은 쌍꺼풀이 없다는 의미를 가진 단어입니다.
속쌍 vs 무쌍, 개념 차이는?
속쌍 : 속쌍꺼풀의 줄임말로서, 쌍꺼풀이 존재하지만, 속에만 존재하여 겉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형태를 의미합니다. 겉쌍, 즉 겉쌍꺼풀의 반대말로 흔히 사용됩니다.
무쌍 : 무쌍꺼풀의 줄임말로서, 쌍꺼풀이 존재하지 않는 눈의 형태를 의미합니다.
속쌍과 무쌍의 차이는 쌍꺼풀의 존재 여부입니다. 속쌍은 쌍꺼풀이 낮게 존재하고, 무쌍은 쌍꺼풀이 아예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쌍꺼풀 라인이 매우 낮게 존재하여 겉에서는 전혀 보이지 않는 형태도 무쌍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속쌍과 무쌍의 개념을 기술적으로 정의한다면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속쌍 : 쌍꺼풀이 존재하지만, ‘보이는 쌍꺼풀 높이’가 대략 1~3mm 정도
무쌍 : 쌍꺼풀이 존재하지만, ‘보이는 쌍꺼풀 높이’가 대략 0~1mm 정도. 혹은 쌍꺼풀이 전혀 없는 경우
기술적인 의미에서 속쌍과 무쌍의 차이는 쌍꺼풀의 높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쌍꺼풀이 ‘낮게’ 있으면 속쌍, 쌍꺼풀이 ‘매우 낮게’ 있으면 무쌍인 것입니다. 그래서 속쌍 쌍수(쌍꺼풀 수술, 이하 동일)는 쌍꺼풀을 낮게 잡는 쌍꺼풀 수술이고, 무쌍 쌍수는 쌍꺼풀을 매우 낮게 잡아서 쌍꺼풀이 거의 안 보이도록 하는 쌍꺼풀 수술입니다.
속쌍 혹은 무쌍과 눈매교정의 상관관계
눈뜨는 힘이 약해서 검은자가 많이 가려지는 경우에는 속쌍꺼풀이나 무쌍꺼풀을 만들기 힘듭니다. 즉, 안검하수가 있으면 속쌍이나 무쌍이 잘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것. 반대로, 눈뜨는 힘이 강할수록 속쌍과 무쌍이 잘 만들어집니다. 그런 의미에서 속쌍이나 무쌍을 만들고 싶다면 눈뜨는 힘을 증가시키는 안검하수 교정술, 즉 눈매교정이 사전에 필요합니다.
하지만 쌍꺼풀 수술을 위해서 무조건 눈매교정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눈매교정은 필요한 케이스에서 정확하게 시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속쌍 및 무쌍 선호도, 최근 증가하는 추세
대표적인 속쌍 혹은 무쌍 연예인은 배우 김고은 씨가 있습니다. 김고은 씨의 속쌍꺼풀은 겉에서는 거의 보이지 않는 무쌍꺼풀에 가깝습니다. 김고은 씨 외에도 속쌍 혹은 무쌍인 연예인의 숫자가 늘고 있습니다. 매력 있는 동양적인 눈을 대표하는 속쌍 혹은 무쌍의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속쌍과 무쌍은 차이가 있지만, 그 차이를 엄격하게 구분 짓기는 어렵습니다. 기술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속쌍과 무쌍의 개념에 집중하기보다는 내가 원하는 쌍꺼풀의 높이를 한번 정의해 보는 것이 더욱 도움이 됩니다. 성형외과에서 상담을 통하여 실제 여러 높이의 쌍꺼풀 형태를 확인하고, 내가 평소 선호하였던 쌍꺼풀의 높이를 맞추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나에게 조화롭게 잘 어울리는 쌍꺼풀을 찾는 것이 쌍꺼풀 수술 과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작업입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조영규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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