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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남성확대가 불경스러운 것 마냥 취급되던 것이 그리 오래 전 일은 아니다. 남성확대 수술을 대외적으로 언급하고 묻고 정보를 얻는 일은 쉽지 않다 보니 자연스레 음지를 통한 정보 공유 및 시술이 넓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 남성수술의 현실이었다.

성 의식이 개방적으로 변하기까지 바세린 혹은 파라핀을 이용한 남성확대 수술이 공공연했던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문제는 이런 잘못된 남성확대 수술이 치명적인 부작용을 가져오며 서서히 드러나기 때문에 상당 시간이 지나 병세가 악화된 뒤에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고민하는 남자고민하는 남자

바세린은 석유를 원료로 만들어진 지용성 외용약품이다. 액체 상태일 때는 의약품으로 허용된 필러처럼 생겼지만 인체조직과 결합했을 때의 반응은 전혀 다르다. 성기확대를 위해 주입한 바세린은 체온과 음경 내 면역 세포 등과 반응하며 염증을 일으키고, 주변으로 퍼지고 서서히 굳어가면서 혈액순환을 방해해 발기부전, 만곡증, 조직 괴사, 난치성 통증을 일으키며 성기능 저하의 주요 원인이 된다.

처음 주입된 부위 외에 치골, 음낭까지 이동을 하기도 하는데, 바세린이 성기의 표피 가까이 확산 이동할수록 피부 괴사 위험이 높아지므로 부작용 해결을 위해 해당 피부 제거가 불가피할 수도 있다.

단계가 진행될수록 성기 손상이 심각해지기 때문에 남성확대를 위해 바세린을 주입한 경험이 있는 남성이라면 이상 증상이 없거나 매우 경미하더라도 방치하지 말고 조속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모든 치료가 그렇지만 유해물질에 의한 부작용은 치료 시기가 빠르면 빠를수록 치료가 쉬워지고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비의료인에게 바세린 남성확대 시술을 한 사람은 아래와 같은 증상이 순차적으로 나타나므로 초기 단계라고 해서 안심하지 말아야 한다.

▲ 정상 피부와 다름없고 발기에도 이상 없다.

▲ 예전보다 음경 피부의 탄력이 떨어졌다.

▲ 바세린 주입 부위가 노랗거나 하얗게 변했다.

▲ 바세린 주입부 피부색이 변하고 각질이 생기며 뻣뻣해진다.

▲ 피부가 갈라지고 검게 괴사되며 염증이 지속된다.

피부색과 탄력에 변화가 생겼다면 바세린에 의한 부작용이 본격화된 것이므로 빠른 병원 방문이 시급하다. 바세린 부작용을 치료할 때는 비용이 아니라 증상 정도에 따른 올바른 제거 수술을 시행하는 병원을 찾아야 한다.

바세린 제거 경험이 적은 경우에 충분히 바세린을 제거하지 못해 병세가 호전되지 않을 수 있고 많은 양의 피부 절개가 필요한 경우 성기 피부를 복구하는 피판술 실력이 뒤따라야 만족할 만한 성기능 회복과 모양을 되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피부 및 조직 자체가 민감할 뿐 아니라 바세린에 의해 부작용을 겪고 있는 부위인 만큼 충분한 수술 노하우를 확인할 수 있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만이 남성확대 부작용에서 빨리 벗어나는 길이다.

<글 = 트루맨남성의원 광주점 변동원 원장 (비뇨기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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