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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피임장치를 삽입해야 하는 여성 피임수술보다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아 정관수술을 찾는 부부가 늘었다. 하지만 가족계획이 바뀌면서 임신을 재계획하는 부부들도 있고, 이런 추후의 임신 희망 여부는 언제든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정관수술은 어떤 방식으로 정관을 차단하느냐를 따져보고 하는 것이 좋다.

최근까지도 정관 차단을 확실하다는 이유로 정관을 절제하는 방식을 시행하던 병원이 많았다. 그러나 정관이 절제된 경우 다시 이어주는 복원 과정이 까다롭고 성공률도 보장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특히 정관 절제술은 5년 이후에는 복원 성공률이 50% 정도라는 통계 수치가 나와 있을 만큼 수술 후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복원 성공률이 낮아진다.

정관수술을 진행하는 많은 남성이 복원이 가능성을 전제로 두고 수술한다는 점으로 고려하면 결코 작은 문제가 아닌 것이다. 이런 점을 고려하여 최근에는 정관을 절단하는 대신 이중, 삼중으로 묶는 차단 방식을 선호하는 추세다.

묶음방식이지만 다중으로 차단하기 때문에 절제술과 다름없는 효과를 볼 수 있고, 정관복원을 원할 때도 절제된 정관을 복원하는 것보다 높은 성공률을 기대할 수 있는 까닭이다. 완벽한 피임을 기본으로 하되 복원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부부라면 다중 차단방식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난자와 정자난자와 정자

정관복원이 성공적으로 되었는지는 수술 후 한 달 뒤에 정액검사를 해보면 알 수 있다. 차단되었던 년 수가 길었다면 정자를 생산해내는 고환의 기능이 저하되어 있어서 수 개월이 지나야 나오는 경우도 있다.

정관복원 후 건강한 임신을 앞당기고 싶다면 생활습관 관리가 우선이다. 흡연, 음주를 피하고 영양 잡힌 식단과 꾸준한 운동으로 신체 기능을 향상시켜준다면 성기능을 담당하는 부속기관의 기능도 좋아져 좋은 정자 생산력을 촉진할 수 있다.

절제방식을 했든 묶음방식 했든 정관복원이 정관차단보다 까다로운 수술임은 분명하다. 모든 환자에게 반드시 복원 성공을 보장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인 만큼 정관수술 자체를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 또 받기로 결심했다면 정관복원에 용이한 수술방식인지 정관수술 뿐 아니라 복원 수술에도 경험이 많고 숙련된 의사인지 알아보고 받아야 한다.

<글 = 트루맨남성의원 광주점 변동원 원장 (비뇨기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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