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시작하는 환절기. 따뜻한 햇살이 있다가도 매서운 칼바람이 부는 날씨가 반복되면서 건조한 피부를 가진 건성피부는 특히 더 괴로운 요즘이다.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 중에 얼굴이 건조한데 왜 여드름이 나는지 모르겠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다. 흔히 여드름은 얼굴이 번들거릴 정도로 피지가 많은 사람들한테만 생기는 증상으로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으나 건성 피부도 여드름이 생길 수 있다.
피부에 수분이 부족하게 되면 이를 메우기 위해 피부는 피지 분비를 촉진시켜 더 많은 양의 피지를 만들어 낸다. 과다 분비된 피지가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하고 모공 내 정체 될 경우 여드름 균이 발생하면서 얼굴에 여드름이 올라올 확률이 높아진다.
정면을 보고 있는 여성이 때문에 충분한 수분섭취와 수분 크림으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주어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는 것이 좋다.
또한 지나치게 필링을 자주하거나 얼굴을 만지는 행동, 난방기기를 가까이 두는 행동은 피부를 더 건조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만약 여드름이 너무 심해지거나 반복적으로 올라온다면 전문 병원에 내원하여 치료받는 것을 권하는 바이다.
<글 = 로담한의원 홍무석 원장 (한의사)>